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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접전 끝에 LG에 7-6 재역전승...김원중 6세이브째

2020-06-13 22:02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6세이브를 올린 롯데 마무리 김원중.[연합뉴스 자료사진]
9회말 1점차 리드를 지키며 시즌 6세이브를 올린 롯데 마무리 김원중.[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접전 끝에 LG트윈스에 재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SOL)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끝에 1점차 리드를 지키고 전날 연장 패배를 설욕했다.

롯데는 LG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1회 초 전준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LG는 1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이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천웅은 홍창기의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의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고 홍창기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이천웅을 불러들이며 2-1로 추격했다.

LG는 이후 4회말 선두타자 유강남의 우전 안타와 김호은의 데뷔 첫 안타로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정근우가 친 타구를 롯데 유격수 마차도가 잡다가 놓치며 내야 안타가 됐다. 그 사이에 3루 주자 유강남이 득점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1,2루에서 구본혁이 박세웅의 슬라이더를 끌어당겨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회 말 LG 구본혁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롯데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5회 초 롯데 한동희와 민병헌이 연속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를 잡았다.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사 1,3루가 된 상황에서 손아섭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3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이에 LG는 6회 말 김호은이 바뀐 투수 송승준 상대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1사 후 오지환이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구본혁이 전진 수비한 유격수 옆 땅볼을 때려 3루 주자가 득점하며 6-3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7회 2사 후 놀라운 응집력을 발휘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전준우의 볼넷, 손아섭의 안타, 이대호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안치홍이 대타로 나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 6-5로 한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이에 LG는 여건욱에서 최동환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지성준이 볼넷을 골라 다시 2사 만루가 된 상황에서 롯데 오윤석의 3루 선상 안타성 타구를 쳤다. LG 3루수 구본혁은 이를 잘 잡아 1루로 던졌으나 1루수가 구본혁의 송구를 잡지 못했다. 그 사이 롯데는 2루 주자까지 들어와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9회말 1사 후 구본혁과 이천웅의 연속 안타로 1,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9회 말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김현수를 내야 땅볼로 막으며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김원중은 6세이브를 거두며 세이브 부문 공동 4위로 올랐다.

LG 선발 차우찬은 6이닝 동안 113구를 던지며 3피안타 5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지만 불펜 난조로 승리가 무산됐다. LG는 3연승을 마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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