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전시 중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인근 대전광역시 체육회관 앞 네거리에 한화 이글스의 승리를 기원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320195706518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한화는 1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가 우천 서스펜디드(일시정지) 선언되면서 시간을 벌었다.
이에 따라 한화는 당초 14일 경기에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에이스 서폴드를 해당 경기에 등판시킬 수 있게 돼 19연패를 막을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로야구 역대 최다 타이기록인 18연패에 빠져있던 한화는 선발 투수 공백으로 고졸 신인 투수 한승주를 내보내며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의 신기록을 쓰는 듯 했다.
이에 맞선 두산은 토종 에이스 유희관을 선발로 내보내며 객관적인 전력상 두산의 승리 가능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경기 도중 두 차례 비가 내리며 서스펜디드게임이 선언됐다. 한화는 3-4로 뒤진 3회 말 공격 상황부터 14일 오후 2시에 같은 장소에서 재개한다.
두산은 14일 지난 2015년 이후 1군 경험이 없는 박종기를 선발 투수로 공개했다. 오히려 두산 입장에서는 3회 말부터 시작되는 서스펜디드 경기로 치러지는 1차전에 박종기를 내보내는게 부담이 적을 수 있다.
한편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따르면 서폴드는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등판이 유력하지만 구단이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를 쓰지 않기 위해서 첫 번째 경기에 땡겨 쓸 수도 있다.
경기도 초반인 3회 말 공격부터 재개되고 한화는 1점 차로 뒤지고 있지만 서폴드와 정우람 등 핵심 불펜이 남은 이닝을 잘 막아준다면 역전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선발 자원인 장민재도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0구만 던졌기에 불펜으로 활용할 수 있다.
'비 온 뒤 땅이 굳는다' 한화는 '진정한' 총력전을 펼치며 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패 신기록 작성을 면하고 반전의 계기 마련이 필요하다.
한화를 연고로한 대전 광역시 곳곳에는 선수단을 격려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는 등 팬들은 아직 구단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