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야구

[프로야구 13일 종합]키움, NC에 최다실점 수모 안겨

롯데, 7회 빅이닝으로 LG에 1점차 역전승..삼성, KT는 더블헤더 1승씩 나눠

2020-06-13 22:58

방수포로 덮힌 대전 구장.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여부가 걸린 대전경기는 폭우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지된 끝에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14일 오후 2시부터 한화가 3-4로 뒤진 3회말부터 경기가 속개된다.
방수포로 덮힌 대전 구장.프로야구 최다 연패 신기록 여부가 걸린 대전경기는 폭우로 두 차례나 경기가 중지된 끝에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14일 오후 2시부터 한화가 3-4로 뒤진 3회말부터 경기가 속개된다.
비의 심술인가? 아니면 행운의 비가 될 수 있을까?
13일 두산과 한화의 대전경기가 두 차례나 비로 중지된 끝에 시즌 첫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되면서 한화의 연패 행진 여부는 하룻동안 숨을 고르게 됐다.
롯데는 집중력있는 뒷심으로 LG에 역전승, 전날 끝내기 패배를 되갚았고 키움은 박병호의 홈런 등 홈런 5발을 앞세워 선두 NC에 올시즌 최다실점패를 안기며 연승,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 오승환은 강백호에 적시타를 맞아 2게임 연속 실점, KT 로하스는 12호 홈런으로 LG 라모스를 턱밑까지 뒤쫒았다.

■롯데 자이언츠 7-6 LG 트윈스(잠실)
롯데, 끈끈한 뒷심으로 전날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아
롯데가 전날 끝내기 역전패를 역전승으로 되갚았다.

롯데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3-6으로 뒤지던 7회초 2사후에 4점을 얻는 뒷심을 발휘하며 LG에 7-6으로 짜릿한 1점차 재역전승했다. 롯데는 이날도 9회말 1사 1, 3루 끝내기 위기에 몰렸으나 마무리 김원중이 대타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 그리고 김현수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는 슈퍼 세이브(2승6세이브)로 전날 연장 10회말 끝내기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6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 간 차우찬의 뒤를 이어 나온 여건욱이 7회초 2사까지 잘 잡았으나 이후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해 볼넷 3개에다 2안타, 실책까지 겹치면서 순식간에 4실점해 연승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3연승 끝.

LG 2년차 구본혁은 1-2로 뒤진 4회 말 시즌 1호 홈런(개인 통산 2호)을 역전 3점 홈런으로 장식했으나 7회초에 역전이 된 결정적인 실책을 범해 빛을 잃고 말았다.

KIA가 선발 임기영의 호투로 원정경기에서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IA가 선발 임기영의 호투로 원정경기에서 연승 휘파람을 불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IA 타이거즈 2-1 SK 와이번스(인천)
KIA, 임기영-나주환, 투타합작으로 원정에서 2연승 신바람
문승원의 퀄리티스타트에도 4연패 SK, 연패 악몽 되살아나
KIA가 SK를 4연패로 몰며 연승 바람을 탔다.

KIA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임기영과 나주환의 투타합작으로 SK에 2-1로 이겨 원정에서 연승을 하며 20승 문턱에 들어섰다.

선발 임기영은 명품 체인지업을 앞세워 6이닝동안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3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나주환은 선제홈런을 터뜨려 KIA의 승리를 연승으로 이끌었다. 임기영-박준표의 뒤를 이어 나선 전상현이 2안타를 맞아 1실점을 했으나 마무리로 나선 문경찬이 공 9개로 1이닝을 간단하게 마무리했다.

0-0으로 맞서던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나주환은 SK 선발 문승원의 5구째 143㎞ 직구를 그대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달 23일에 이어 친정팀 SK를 상대로 마수걸이 홈런을 때려낸 뒤 시즌 2호 홈런도 SK로 부터 뽑았다.

SK는 선발 문승원이 8회 1사까지 탈삼진 8개를 잡아내며 3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 로하스가 삼성과의 더블헤더서 연거푸 홈런을 날리며 시즌 12호를 기록,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LG 라모스에 1개차로 다가섰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T 로하스가 삼성과의 더블헤더서 연거푸 홈런을 날리며 시즌 12호를 기록, 허리부상으로 결장한 LG 라모스에 1개차로 다가섰다.[연합뉴스 자료사진]
■KT 위즈 3-5, 7-4 삼성 라이온즈(대구·더블헤더)
오승환, 강백호에 적시타 맞아 2게임 연속 실점해
로하스, 2게임 연속 홈런으로 홈런왕 싸움 불지펴
삼성과 KT가 서로 역전승으로 더블헤더를 사이좋게 나누어 가졌다.


삼성은 대구 홈경기 KT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이비드 뷰캐넌의 호투와 강민호, 타일러 살라디노의 홈런을 앞세워 5-3으로 역전승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는 KT가 배제성의 호투를 발판으로 유한준, 엘 로하스의 홈런을 앞세워 7-4로 역전승해 승리해 장군멍군이 되고 말았다.

삼성 뷰캐넌은 1차전서 6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쾌투, 지난달 24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승을 질주하며 5승째를 챙겼고 살라디노가 8회 쐐기 1점 홈런(5호) 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박해민이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KBO 리그로 복귀한 오승환은 힘으로 맞붙고 싶다고 말했던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2게임 연속 실점했다. 4-2로 앞선 8회 초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볼넷으로 나간 대주자 송민섭을 2루에 두고 1사 뒤 강백호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해 KBO리그 복귀 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하며 쑥쓰런 홀드를 챙겼다.

1차전서 아쉬운 패배를 당한 KT는 2차전서 선발 배제성이 5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호투하고 로하스가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유한준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의 수훈으로 역전승했다. 배제성은 지난해 8월 14일 롯데전 이후 원정 6연승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다.

특히 로하스는 더블헤더에서 연속 게임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12호로 허리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라 출장하지 않은 LG 로베르토 라모스에 1개차로 다가서 홈런왕 싸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한편 2차선에서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삼성의 이승민은 4⅔이닝이닝 6피안타(1피홈런) 7볼넷 3탈삼진 5실점해 아쉬움을 남겼으며 구자욱은 3회 우중월 2점 홈런을 비롯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선전했으나 팀 패배에 빛을 잃었다.

극심한 타격 부진 신호탄 될까? 키움의 박병호가 1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극심한 타격 부진 신호탄 될까? 키움의 박병호가 1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해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키움 히어로즈 18-5 NC 다이노스(창원)
홈런 5발의 키움, 팀 최다득점으로 선두 NC에 연승
11일만에 홈런 손맛 본 박병호, 부진 탈출 여부 관심
키움이 올시즌 최다 득점으로 선두 NC를 연패로 몰아 넣었다.

키움은 창원 원정경기에서 박병호가 지난 2일 한화전 이후 11일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홈런 5발을 포함한 장단 17안타로 NC를 18-5로 격파하고 2연승하며 4번째로 20승 고지를 밟았다.

NC는 선발 이재학이 2회 초 2사 뒤 허정협의 헬멧을 맞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전혀 대비를 하지 않고 있던 불펜진들이 갑작스레 등판하면서 키움에 집중타를 맞고 2번째 연패를 당했다. NC는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 18득점을 한 적은 있으나 10실점 이상으로 패한 적은 지난달 10일 LG전(10-8패)이후 처음이다,

키움은 무엇보다 박병호의 홈런이 반가웠다.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선수들 가운데 최하위에다 최근 붙박이 4번타자에서 2번으로 내려간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3회 무사 2루에서 NC 김건태로부터 2점 홈런을 날렸다. 박병호는 이날 안타는 홈런 1개밖에 없었지만 볼넷 2개를 얻으며 3득점, 3타점으로 깊은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키움은 1회초 김하성 2점홈런(7호)을 시작으로 3회에 박병호 2점(7호), 김혜성 3회 만루(3호), 이정후 4회 2점(6호), 김규민 7회 1점(1호) 홈런 등 홈런 5개로 11득점하는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선발 한현희는 6이닝 동안 9안타 4길점으로 시즌 3승째(2패)

■두산 베어스 <서스펜디드 게임> 한화이글스(대전)
한화가 3-4로 뒤진 3회 말 공격 무사 정은원 타석 때 계속된 비로 인해 시즌 첫 서스펜디드(일시정지)게임이 선언됨. 14일 오후 2시에 현재 상황에서 그대로 속행. 한화 김태균은 마수걸이 2점 동점 홈런 기록.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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