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초 홈을 파고 들어 선취점을 따내는 키움 김혜성.[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6122238180647836a83130ca211209232108.jpg&nmt=19)
키움은 1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NC박민우의 악송구로 전병우가 홈을 밟아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어진 NC전 4연패 행진을 끊었다.
NC는 0-2로 끌려가다가 7회 2점을 만회하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지만 뼈아픈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키움은 1회 초부터 선두타자 김혜성이 우익수 쪽 2루타로 출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이후 2사 3루에서 NC 포수 양의지가 구창모의 공을 놓치는 사이 김혜성이 홈을 파고들어 적시타 없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이 NC 구창모를 상대로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구창모가 올 시즌 처음으로 허용한 홈런이었다.
NC는 0-2로 뒤진 7회 말 강진성의 좌익수 쪽 2루타에 이어 알테어의 좌전 적시타가 나와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후속타자로 나온 권희동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치며 동점을 만들었다.
결승점은 연장 10회 초에 나왔다.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에 키움 선두타자 전병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다. 키움은 대타 박준태의 희생 번트와 서건창의 볼넷, 박정음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이후 NC 우완 불펜 배재환은 키움 김혜성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공을 잡은 NC 2루수 박민우의 송구가 NC 포수 양의지의 머리 위로 향했고 이 사이 3루 주자 전병우가 홈을 밟으며 결승 득점을 뽑았다.
NC 구창모는 시즌 첫 홈런을 맞고 승리도 챙기지 못했지만 올 시즌 등판한 7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갔다.
키움의 영건 이승호는 6이닝 동안 4안타만 내주고 무실점하며 2실점을 내준 NC 구창모에 판정승을 거뒀다. 이승호는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채웠다. 특히 3회 초에는 NC 중심타선을 맞아 1사 1, 2루에서 나성범을 삼진 처리하고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였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