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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현 '6이닝 무실점' 삼성, 키움에 4-1승리...오승환 '시즌 첫 홀드'

2020-06-10 22:16

6이닝 무실점 하며 시즌 첫 승 따낸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백정현.[연합뉴스 자료사진]
6이닝 무실점 하며 시즌 첫 승 따낸 삼성 라이온즈 좌완 선발 백정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력을 앞세워 키움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4-1로 눌렀다.

삼성의 고졸 2년차 외야수 박승규가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선발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좌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자신의 프로 데뷔 첫 홈런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36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홈런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던 요키시는 박승규에게 일격을 당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6이닝 동안 2안타와 2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백정현은 앞선 올 시즌 3차례 등판에서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3경기 모두 패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이 10.29로 치솟았다. 그러나 4번째 등판에서는 한 점도 내주지 않고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3패)를 챙겼다.

삼성 타선은 6회 추가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키움의 치명적인 실책도 나왔다.

볼넷으로 출루한 삼성 김상수가 2루 도루 시도를 했고 이를 본 요키시가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은 1루수 박병호의 키를 넘어 1루 쪽 파울 라인 밖으로 굴러갔다. 이 사이 김상수는 3루까지 안착했다. 1사 3루에서 삼성은 구자욱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살라디노가 우전 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고 이성규가 좌중월 2루타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전날 경기(9일)에서 7년 만의 KBO리그 복귀전을 치른 오승환은 이 날 3-0으로 앞선 8회 초에 등판해 1이닝 동안 2안타를 맞고 1실점 했다. 하지만 팀의 리드를 지켜 홀드를 챙겼다. 오승환이 KBO리그에서 홀드를 기록한 건 2005년 6월 24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이후 무려 5465일 만이다.

삼성 중견수 박해민은 8회 초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잘 맞은 타구를 넘어지며 걷어내 팀과 오승환을 도왔다.

키움 선발 요키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잘 던지고도 자신의 결정적인 악송구와 타선의 부진으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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