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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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선수노조, 사무국에 "89경기 시즌 하자" 제안

2020-06-10 16:55

메이저리그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로고.[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선수노조가 한발 물러선 제안을 내놓았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MLB 선수노조가 사무국에 89경기 시즌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는 MLB 사무국이 원하는 '76경기 시즌'보다 여전히 경기 수는 많지만 MLB 선수노조가 기존에 제안하던 114경기에서 25경기가 줄어든 것으로 양 측의 간극은 한결 줄어들었다.

선수노조의 계획대로 하면 메이저리그는 7월 11일에 시즌을 개막해 10월 12일에 정규리그를 마감한다.

정규리그 경기 수는 양보했지만 선수노조는 올 시즌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기존 10개 팀에서 16개 팀으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한편 경기 수에서는 선수노조와 사무국이 이견을 좁힌 것으로 보이지만 핵심 논의 사안인 '돈 문제'에서는 여전히 입장 차이가 크다.

사무국의 제안은 76경기를 치르되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의 75%만 주는 방안이다.

이에 반해 선수노조는 경기 수에 비례한 연봉 전액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경기 수는 12경기 차이지만 원래 연봉에서 받게 되는 비율은 구단주들의 안의 경우 35%에서 선수노조의 안은 55%로 차액이 상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노사가 합의에 실패할 경우 메이저리그는 커미셔너 직권으로 시즌을 개최할 예정"이라며 "사무국은 최근 48경기 시즌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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