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야구

[프로야구 6월 5일 경기종합]나성범, 8게임에서 6개 홈런 폭발...라모스와 홈런 경쟁 불붙여

한화, 무대책의 12연패 빠져,,,NC는 두산과 LG는 공동 2위에 4게임차 앞서 독주

2020-06-06 00:35

NC 나성범이 최근 8게임에서 6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한화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NC 나성범이 최근 8게임에서 6개의 홈런포를 터뜨리는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한화전에서 멀티홈런을 날리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홈런 경쟁이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지난 5게임 동안 홈런 소식을 전하지 못했던 로베르토 라모스(LG)가 1게임 2홈런으로 달아날 채비를 하자 이에 질세라 토종 거포 나성범(NC)도 5일 한화전에서 1게임 2홈런을 포함해 최근 8게임에서 6개 홈런을 몰아치며 단숨에 두자리 수에 접어들었고 로하스(KT), 터커(KIA)도 홈런포를 터뜨리며 뒤를 쫒고 있다. 이런 가운데 NC가 한화를 12연패에 빠트리며 3연승, 공동 2위 그룹을 4게임차로 떨어뜨렸고 키움은 LG를 잡고 4연승했다.

■KIA 타이거즈 1-5 두산베어스(잠실)
두산, 뒤늦은 집중타로 KIA 잡고 공동 2위로 도약
두산이 뒤늦게 터진 집중타로 KIA를 누르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잠실 홈경기에서 1-1로 맞서던 7회 말 김재호의 역전타 등 4안타를 집중시키며 4점을 뽑아 KIA를 5-1로 누르고 17승째(10패)를 올려 '한지붕 두가족' LG와 공동 2위가 됐다, KIA는 공동 4위에서 5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두산은 1-1이던 7회말 김재환의 중전 안타와 오재원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에서 김재호가 좌익수 앞 적시타, 박세혁의 2타점 적시타, 신인 양찬열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재호는 결승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우익수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양찬열은 생애 첫 안타와 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선발 이영하는 6회까지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1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7회에 나와 1이닝을 던진 박치국이 행운의 1승을 올렸으며 8회초 1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함덕주는 1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6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KIA는 선발 박민우가 잘 버텼으나 6회와 8회, 두 차례나 만루 기회에서 밀어내기로 1점만 내는 데 그치면서 최근 3연승이 끝나고 말았다.

SK가 핀토의 호투로 삼성을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낫다. 핀토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가 핀토의 호투로 삼성을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낫다. 핀토는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1-4 SK 와이번스(인천)
최항과 이흥련의 적시타로 힘겹게 삼성 따돌려
SK가 리카르도 핀토의 호투를 앞세워 연패를 벗었다.

SK는 인천 홈경기에서 2-1로 아슬아슬한 리드를 지키던 8회 말 '굴러온 복덩이' 이흥련이 2타점 적시타를 날리는 수훈으로 삼성을 4-1로 눌렀다. 핀토는 6이닝 동안 7안타를 맞으면서도 1실점으로 버텨 3승째(2패)을 챙기며 조금씩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이날 SK와 삼성은 8회까지는 서로 승부를 알수 없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SK는 0-0이던 4회말 선두 최정의 좌익선상 2루타와 제이미 로맥의 볼넷, 오준혁의 땅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정진기의 1루수쪽 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최항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핀토의 호투에 막혀 끌려가다 6회초 타일러 살라디노와 김동엽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병살타에 이어 박해민의 2루타가 나오면서 1점만 만회하는 데 그쳐 역전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에서 트레이드 되면서부터 SK에 승리를 안겨주는 아이콘이 된 이흥련은 8회말 2사 1, 2루에서 삼성의 최지광에게 우중간 싹쓸이 적시 2루타를 날려 이날 승리의 큰 힘을 보탰다. 최지광은 최근 11이닝 무실점 끝.

롯데가 주포 이대호의 재역전 3점홈런으로 KT에 진땀승을 거두고 3연패서  벗어났다
롯데가 주포 이대호의 재역전 3점홈런으로 KT에 진땀승을 거두고 3연패서 벗어났다
■KT 위즈 4-6 롯데 자이언츠(부산)
재역전 3점 홈런 이대호, 오랫만에 주포 노릇 해
롯데가 접전 끝에 이대호의 재역전 3점 홈런으로 3연패를 벗어났다.

롯데는 부산 홈경기에서 KT와 홈런 공방끝에 7회말 주포 이대호의 재역전 3점 홈런을 앞세워 KT를 6-4로 누르고 승리했다. 12승15패.


지난 2일 KIA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날렸던 이대호는 3-4로 끌려가던 7회말 딕슨 마차도와 전준우의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KT 주권을 상대로 중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모처럼 주포 노릇을 했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이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대호가 결승 스리런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고, 한동희, 정보근 등 하위타선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KT는 로하스(9호), 박경수(4호), 문상철(2호)이 홈런포에 가세하고 선발 김민수가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하자 일찌감치 필승조를 투입했으나 승리를 지켜내지 못하고 연패를 당했다.

키움의 최원태는 6월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진 LG를 맞아 7이닝 2실점으로 쾌투, 2승째를 올렸다.
키움의 최원태는 6월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진 LG를 맞아 7이닝 2실점으로 쾌투, 2승째를 올렸다.
■LG 트윈스 3-6 키움 히어로즈(고척)
최원태 호투와 3점 홈런 2발 앞세워 4연승 휘파람
고척 돔에서 마주친 키움과 LG는 모두 홈런으로만 점수를 냈다.

키움은 박동원(7호)과 김하성(5호)의 3점짜리 홈런 2발로 6점을 얻어 로베르토 라모스가 4회에 2점(11호), 9회에 1점(12호) 홈런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하며 얻은 3점에 그친 LG를 6-3으로 누르고 4연승 행진을 달렸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이와 달리 LG 선발 임찬규는 6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5월 29일 KIA전 이후 5게임째 홈런 소식이 없던 라모스는 이날 2개 홈런으로 시즌 12호를 기록, 이날 역시 2개 홈런을 치며 두자리수 홈런대열에 들어선 NC 나성범과 본격적인 홈런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는 16승7패를 올렸던 5월의 상승세가 6월들어 1승3패로 급격하게 떨어지며 선두 NC와 4게임차로 벌어지며 두산과 공동 2위로 내려 앉았다. 키움은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16승12패)
한화가 무기력한 경기로 NC에 13-2로 대패를 당하며 12연패에 빠졌다
한화가 무기력한 경기로 NC에 13-2로 대패를 당하며 12연패에 빠졌다
■NC 다이노스 13-2 한화 이글스(대전)
17안타에 마운드 초토화 당한 한화, 12연패로 내몰려
NC가 왜 선두를 질주하는지를 마운드와 타력으로 실증했다.

NC는 5일 대전 원정경기에서 나성범의 홈런 2발을 포함한 홈런 4개 등 17안타로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3-2로 크게 이기고 3연승, 선두 독주에 더욱 탄력을 붙였다,

투수력과 타력이 모두 바닥세에 빠져 회생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한화는 단 3안타에 그치면서 12연패에 내몰려 팀 최다 연패인 13연패에 1패 차이로 다가섰다. 한화는 경기가 시작되기전 한용덕 감독이 직접 타자들에게 배팅볼을 던져 주는 등 연패 탈출에 온갖 힘을 쏟았으나 NC의 물오른 타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NC는 1회 1사 3루에서 터진 나성범의 우월 2점 홈런을 시작으로 3회에는 1사 만루에서 폭투로 1점을 추가했고 4회에는 애런 알테어가 홈런포에 동참했다. 여기에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터진 강진성의 3점 홈런까지 터지면서 7-0으로 앞섰다. NC는 이에 그치지 않고 7회에 4점을 추가했고 9회에는 나성범이 두자리 수에 접어드는 대미 홈런까지 날렸다.

NC 선발 마이크 라이트는 6이닝 2피안타 7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4승(1패)째를 거뒀다. 한화 장시환은 3이닝 7피안타(2홈런) 3탈삼진 3볼넷 4실점을 기록, 시즌 4패(1승)째를 안았다. 최근 선발 4연패. 한화 내야수 노시환은 9회 데뷔 후 처음 투수로 등판했다. 한화는 안타가 3개에 그쳤고 병살타가 3개나 나왔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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