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3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벌인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홈런 없이 안타 20방을 터뜨려 13-5로 완승했다. 광주 원정을 2승 1패로 마친 LG는 12∼14일 SK 와이번스와의 3연전 싹쓸이를 시작으로 6번 연속 위닝 시리즈를 일궜다.
LG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시즌 3번째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쳤다. 3번 타자 채은성, 8번 유강남, 9번 정주현이 안타 3개씩을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한 채은성을 비롯해 김현수의 대타로 나온 박용택, 7번 오지환, 유강남 등 4명이 2타점씩을 기록했다.
LG는 KIA 선발 드루 가뇽을 초반부터 착실하게 공략해 승기를 잡았다.
3-3인 5회초 로베르토 라모스의 2루타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에 이은 2루 도루로 얻은 2사 2, 3루 기회에서 오지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가뇽이 4회까지만 던지고 물러난 뒤 승부의 추는 LG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5-4로 쫓긴 5회 KIA 구원 홍건희와 박진태를 상대로 3루타 2방과 2루타 1개 안타 2개를 묶어 3점을 보탠 뒤 7회에도 유강남부터 채은성까지 5타자 연속 안타로 5점을 달아나 승패를 갈랐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맞고 4점을 주고도 화끈한 타선 지원 덕분에 2승(2패)째를 올리고 KIA전 4연승을 질주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