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야구

[프로야구 5월 31일 경기종합]'좌완 영건 대결'은 구창모 완승으로 싱겁게 끝나

SK 4연승으로 탈꼴찌...LG 6연속 위닝시리즈 ,,,한화 8연패 수렁에 빠져

2020-05-31 20:52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삼성 최채흥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하며 평균자책점을 0.51로 더욱 낮추면서 4승째를 올렸다.
NC 좌완 에이스 구창모가 삼성 최채흥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하며 평균자책점을 0.51로 더욱 낮추면서 4승째를 올렸다.
5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프로야구 최대 관심은 올해들어 최고 좌완 영건 자리를 꿰찬 구창모(NC)와 최채흥(삼성)의 정면 충돌이었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옛 속담처럼 관심을 끈 게임치고는 너무 싱겁게 구창모의 완승으로 막이 내리고 말았다. SK는 한화에 첫 스윕으로 4연승, 염경엽 감독이 400승 감독(프로통산 15번째)에 이름을 올리며 한화와 꼴찌 자리바꿈을 했다.

■NC 다이노스 18-7삼성 라이온즈(대구)
구창모 좌완 영건 맞대결서 무실점 완승거둬
홈런 3발 21안타로 시즌 첫 연패 수모 씻어
구창모가 좌완 최고의 영건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NC 에이스 구창모는 대구 원정경기에서 삼성의 보증수표로 떠오른 좌완 최채흥과의 맞대결에서 일방적인 완승을 거두었다,

구창모는 한결 더 예리해진 슬라이더와 140㎞ 후반을 웃도는 빠른 직구를 앞세워 삼성 타선을 6이닝동안 1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시즌 4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0.51로 더욱 낮추었다. 반면 올해들어 삼성의 뉴에이스로 떠오른 최채흥은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최채흥은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바람에 볼이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NC 타자들의 집중공략을 받았다.

NC는 박민호의 선제홈런을 시작으로 권희동(2호) 알테어(5호)가 홈런포에 가세하는 등 21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18-7로 대파하고 연패에서 가볍게 벗어났다. 이날 NC는 권희동이 6타수 5안타 4타점 4득점, 선발 마스크를 쓴 김태군이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애런 알테어는 9회 3점 홈런 등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강진성은 4타수 3안타 3득점, 박민우는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이미 승부가 기운 9회말 살라디노와 김동엽이 홈런을 날려 체면치레는 했다. 4연승 끝.

롯데 자이언츠 8-3 두산베어스(잠실)
전날 연장 11회 패배, 연장 11회 승리로 되갚아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점...4연패 탈출
롯데가 연장 11회 혈전 끝에 전날 11회 연장 끝내기 패배를 되갚고 4연패와 함께 원정경기 6연패를 동시에 벗어났다.

롯데는 잠실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5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두산에 8-3으로 승리했다. 홈에서 올해 첫 3연승 희망에 부풀었던 두산은 결정적인 실책이 빌미가 돼 위닝시리즈에 만족해야 했다.

롯데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면서 막혔던 적시타 부족을 연장전에서 깨끗이 씻어냈다. 롯데는 연장 11회 초 민병헌이 실책으로 나간 뒤 전준우의 볼넷에 이어 손아섭의 중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자 이대호가 두산의 바뀐 투수 이형범으로부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밀어내기 결승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롯데는 계속된 기회에서 안치홍이 3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2루타에 딕슨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한동희의 좌전 적시타가 잇달아 터지면서 단숨에 5득점해 승세를 굳혔다.

이날 롯데는 연장 11회에 3안타, 2볼넷에 실책까지 묶어 5득점을 했지만 이전까지는 사사구 9개. 5안타로 단 3점에 그쳤다. 그나마 5회에 추격을 하는 2점도 두산의 결정적인 실책이 빌미가 된 점수였다. 반면 두산은 롯데보다 3안타가 많은 11안타를 날리고도 볼넷 남발과 실책 2개가 그대로 실점으로 이어져 첫 3연승의 기회를 놓쳤다.

2014년에 입단한 롯데 우완 이인복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프로 첫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다.

SK가 4연승을 하며 탈꼴찌에 성공하며 덩달아 염경엽 감독도 프로통산 15번째 400승 감독 대열에 들어섰ㄷ. 주장 최정으로부터 400승 축하 꽃다발을 받은 염경엽 감독.
SK가 4연승을 하며 탈꼴찌에 성공하며 덩달아 염경엽 감독도 프로통산 15번째 400승 감독 대열에 들어섰ㄷ. 주장 최정으로부터 400승 축하 꽃다발을 받은 염경엽 감독.
■한화 이글스 4-6 SK 와이번스(문학)
'트레이드 신고' 이흥련, 2게임 연속 홈런으로 반등 이끌어
4연승하며 탈꼴찌 성공...염경엽 감독, 400승 감독 대열에
SK에 ‘복덩이’가 굴러들어왔다. 두산에서 SK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주전 포수로 나선 첫날 팀 타선을 일깨우는 마수걸이 홈런을 날렸던 이흥련은 4-4로 균형을 유지하던 5회말 결승홈런을 터뜨리는 대활약을 펼쳤다. 전날 1332일만에 홈런을 날렸던 이흥련이 2게임 연속홈런을 날린 것은 생애 처음이다.


이흥련의 홈런을 앞세워 SK는 한화를 6-4로 누르고 시즌 첫 3연전 스윕과 함께 함께 4연승을 내달렸고, 염경엽 감독은 역대 15번째 통산 400승감독 대열에 올랐다. SK 선발로 나선 언더스로 박종훈은 채 컨트롤이 잡히지 않은 1회 초 한화 제라드 호잉에게 3점 홈런을 맞았으나 6이닝을 4안타 3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버텨내 2승째를 올리며 한화전 12연승을 이어갔다.

SK가 두산과 2-2로 전격적인 트레이드를 단행해 이흥련을 영입한 것은 공격보다는 오히려 수비 때문이었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손가락 골절로 한동안 출장이 힘든 가운데 백업 포수들이 흔들리면서 팀도 함께 연패에 빠졌기 때문이다. 이흥련은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해 다소 아쉬운 수비가 나오기는 했지만 공격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으로 구세주 노릇을 하고 있다.

한화는 2점차로 리드 당하던 8회말에 필승조인 마무리 정우람까지 등판시키면서 연패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썼으나 초반 리드에도 불구하고 역전패, 8연패를 당하며 시즌 처음으로 꼴찌가 됐다.

LG의 타일러 윌슨이 10안타를 맞으면서도 6이닝동안 4실점으로 버텨내 2승째를 챙겼다. 초반 타선의 도움으로 대량득점을 하자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LG의 타일러 윌슨이 10안타를 맞으면서도 6이닝동안 4실점으로 버텨내 2승째를 챙겼다. 초반 타선의 도움으로 대량득점을 하자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LG 트윈스 13-5 KIA 타이거즈(광주)
LG, 17이닝 무실점의 가뇽을 두들겨 6연속 위닝시리즈
타일러 윌슨, 20안타 지원받아 2승째 챙겨

LG가 장단 20안타를 폭발하며 KIA에 전날 패배를 되갚고 위닝시리즈로 6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갔다.

LG는 광주 원정경기에서 채은성, 유강남, 정주현이 나란히 3안타씩을 날리는 등 선발타자 전원안타로 KIA를 13-5로 누르고 16승째(7패)를 올리며 선두 NC에 2게임차를 유지했다. 이로써 LG는 5월 12일부터 6연속 위닝시리즈 신바람을 냈다. 이동안 LG는 SK와 한화에 3연승을 하고 키움, 삼성, KIA, KT에 2승1패로 14승4패의 놀라운 상승세를 보였다.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10안타를 맞으면서도 초반에 8점을 뽑아주는 활발한 타선 도움을 받아 6이닝동안 4실점으로 버텨내 2승째(2패)를 챙겼다. LG 김현수는 1회에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볼넷으로 나간 이천웅을 홈으로 불러들여 최근 17이닝 무실점 행진을 하던 KIA 선발 드류 가뇽의 기를 꺾었다. 가뇽은 4이닝만에 7안타 5실점으로 3패째(2승)를 안았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KT의 로하스
연타석 홈런을 날린 KT의 로하스
■kt 위즈 12-8 키움 히어로즈(고척)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 등 선발전원안타로 연패 탈출
배제성, 7실점에도 타선 도움으로 승리 챙겨

KT가 올시즌 3번째 선발전원안타로 키움을 누르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고척 스카이돔 원정경기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연타석 홈런과 14안타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키움에 12-8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연패에서 탈출하면서 10승(13패) 고지를 밟았다. 아직 10승에 도달하지 못한 팀은 SK(7승16패)와 한화(7승17패), 2개 팀 뿐이다.

KT와 키움은 선발 투수들이 똑같이 난조를 보이면서 치열한 타격전으로 이어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이닝 7안타(1홈런) 4볼넷 6탈삼진 7실점(6자책점)했고 키움 선발 이승호는 2⅓이닝 7안타(3홈런) 4사구 3개(2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KT는 4번 로하스가 5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5타점 3득점의 활약을 한 것을 비롯해 심우준이 2안타 2타점, 박경수가 1홈런 2타점을 올렸다. KT는 9-8, 1점차로 쫒기던 8회초 박경수의 2점홈런(3호) 등으로 3점을 뽑아 안정권에 들어섰다.

키움은 전날 사이클링히트를 날렸던 선두 김혜셩이 3안타, 김하성이 2안타에 3점홈런을 보태 혼자서 5타점, 이정후가 2안타를 날리는 등 10안타로 응수했으나 물오른 KT 타선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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