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현수가 12일 잠실 SK전 8회말 2사 1루에서 3루타를 때려내며 2,500루타를 달성했다.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0212180005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12일 프로야구는 손혁 감독의 키움이 3게임 연속 역전승으로 4연승을 달리며 단독선두로 올라섰고 개막 5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허문회 감독의 롯데는 두산의 화력앞에 뒷심 추격도 무위로 끝났다. 이 사이 NC는 9회말 나성범의 동점 홈런에 이어 연장 10회말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했고 LG는 로베르토 라모스의 홈런을 앞세워 SK를 4연패로 몰아넣고 5할 승률로 복귀했다. 한화는 KIA에 역전패, 4게임 연속 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다.
■LG 트윈스 9-5 SK 와이번스(잠실)
차우찬 2승, 라모스 시즌 3호 역전 홈런으로 승패 균형 이뤄
SK, 선발 닉 킹엄 8실점 부진으로 4연패 빠지며 최하위 전락
LG는 선발 차우찬과 라모스의 역전 홈런에 힘입어 SK를 9-5로 누르고 승패의 균형(3승3패)을 맞추었다. 차우찬은 SK 한동민에게 2회 역전 2점 홈런을 맞는 등 6피안타 4실점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8개를 곁들이며 6이닝을 버텨내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LG는 1-2로 뒤진 3회말 라모스의 좌월 투런홈런 등으로 3점을 뽑아 역전했다. 연습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은 외야수에게 볼이 잡히더라도 멀리 날려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기도 했던 라모스는 벌써 3개의 홈런을 날리며 4번타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
LG는 4-3으로 쫓긴 4회말에는 김현수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고 상대 실책과 박용택의 2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8-3으로 달아나면서 승부를 결정지었다. 무엇보다 LG는 부동의 리드오프 이천웅과 2번타자로 나선 김현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천웅은 5타수 4안타 4득점, 김현수는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이천웅이 출루하면 김현수가 홈으로 불러 들이는 역할을 했다. 팀 12안타 가운데 8안타를 합작한 것.
SK는 신인 외국인 닉 킹엄이 4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10안타를 맞으며 8실점(5자책점)하며 무너져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노렸던 팀답지 않게 4연패 늪에 빠졌다. 한동민은 LG 차우찬으로부터 홈런 부문 선두로 나서는 시즌 4호포를 터뜨렸으나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두산 김재환이 부산 롯데전에서 2점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을 올려 4번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홈런을 치고 들어오는 4번타자의 위용.[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0214270378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20안타 두산, 롯데의 6연승 저지
김재환과 오재원의 2점 홈런 2발을 포함한 20안타의 두산이 15안타의 롯데를 11-6으로 눌렀다. 롯데는 5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뒷문이 아직 완전하지 못한 두산은 화끈한 타력으로 뒷문 지킴이들의 어깨를 한결 가볍게 해 주었다. 롯데도 15안타로 뒷심을 발휘했으나 디펜딩 챔피언을 따라 잡기에는 힘이 부친 모습이었다.
두산의 김재환은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4타점으로 4번타자의 역할을 톡톡히 했고 선발 알칸타라는 5이닝 12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고도 활발한 타선 지원을 받아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뒤 첫 승리(1패)를 따냈다.
수원에서 kt에 2연승, 그리고 홈에서 SK에 2연승하며 자신있게 21년만에 개막 6연승에 도전했던 롯데는 선발 장원삼이 3이닝 동안 10안타로 5실점한데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는 5이닝 12피안타 4실점 했으나 타선의 화끈한 득점 지원 덕분에 힘겹게 시즌 첫 승(1패)을 안았다.
롯데는 21년 만의 개막 6연승에 도전했으나 선발로 나선 장원삼이 3이닝 동안 10안타로 5실점하고 이어 등판한 송승준이 2이닝(3안타 1홈런)에 2실점, 김대우가 1이닝에 3피안타 2실점하면서 불펜마저 무너져 연승 기운을 이어가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7-6 kt 위즈(창원, 연장 10회)
박석민이 연타석 홈런을 끝내기 홈런으로 장식
창원에서는 홈팀 NC가 kt와 26안타를 서로 주고 받으며 치열한 난타전을 벌인 끝에 연장 10회말 박석민의 끝내기 홈런으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으로 5승(1패)째를 올리며 롯데와 공동 2위가 됐다.
NC는 3-6으로 뒤지던 8회말 박석민이 1점 홈런을 날린데 이어 9회말 2사 3루에서 나성범이 중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려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NC는 10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kt 류희운을 상대로 왼쪽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끝내기 홈런을 날려 3시간 41분간의 격전을 짜릿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kt는 3회 강백호, 6회 장성우가 각각 1점 홈런을 날리고 안타수에서도 14-12로 앞섰으나 9회에 마무리로 등판한 이대은이 10일 두산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날렸다.
kt 선발로 나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5이닝 6피안타 3실점, NC 선발로 나선 드류 루진스키는 6회 1사까지 10안타 5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쳤다.
![키움의 요키시가 6이닝 1실점의 호투에다 4세이브째를 올린 조성우의 마무리로 첫 승을 챙겼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0216330502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 파워랭킹 1위답게 4연승으로 단독 1위 올라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파워랭킹 1위인 키움은 안방에서 4연승을 거두며 6승(1패)째를 챙기며 단독 1위가 됐다.
키움은 선발 에릭 요키시가 6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요키시는 1회초 중견수인 임병욱의 실책으로 나간 삼성 김헌곤을 2루에 두고 김동엽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 주었으나 이후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막아냈다. 키움의 조상우는 3-1로 앞선 9회초 등판해 2안타를 맞으며 2사 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 4세이브째를 올려 마무리 역할을 다했다.
삼성은 선발 벤 라이블리가 6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타선이 6안타 빈공에 그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KIA 브룩스가 7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으나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51302150401562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IA, 나지완 홈런 앞세워 한화 4게임 연속 역전패 몰아
KIA는 선발 에런 브룩스의 호투와 나지완의 동점 홈런을 앞세워 한화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날 KIA 브룩스와 한화 김민우는 나란히 7회까지 명품 선발 대결을 벌였다.
브룩스는 7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했으나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1실점으로 막았냈고 김민우는 낙차 큰 변화구로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고 1안타 무실점으로 완벽 투구를 펼쳤다.
한화는 6회말 1사 후 이용규의 내야안타에 이어 제러드 호잉이 우중간 2루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김민우의 호투에 밀려 7회까지 1안타에 그쳤던 KIA는 김민우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상원을 상대로 8회초 나지완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1점 홈런을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9회초 선두타자 터커가 한화 마무리 정우람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후속 뜬공 2개로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한화는 무려 4게임 연속 역전패를 당하며 SK와 함께 4연패에 빠졌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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