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야구

MLB 선수 노조 사무총장 "구단 수익 절대 분배는 샐러리캡이나 마찬가지...절대 반대"

2020-05-12 15:15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 총장.[연합뉴스]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 총장.[연합뉴스]
MLB 사무국이 7월말 독립기념일 주간에 메이저리그를 개막하는 방안에 대해 구단주들의 승인을 받은 가운데 또 하나의 리그 개막 선결과제인 사무국과 선수노조 간의 협상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각 구단은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를 경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입장료 관련 수입이 사라지는 점을 고려해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구단 수입의 절반을 선수들과 나누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는 무관중 경기로 열리면 선수들의 연봉도 추가로 삭감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으로 메이저리그에선 처음으로 구단 수입의 50%를 선수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선수들의 몸값을 보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에 대해 토니 클라크 MLB 선수노조 사무 총장이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클라크 사무총장은 "구단 수입에 기반해 선수 연봉을 제한하는 건 샐러리캡(연봉 총상한)"이라며 "각 구단이 과거에 이루지 못한 것을 얻고자 지구촌 보건 위기를 이용하려고 한다"고 구단 수익 절반 분배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미국 4대 프로스포츠 중에서 선수들의 몸값을 제한하는 샐러리캡이 없는 종목은 MLB가 유일하다. MLB는 특정 구단이 선수 보강에 일정액 이상을 사용하면 초과분에 세금을 매기는 경쟁균등세(부유세)를 시행 중이지만 이는 엄격하게 선수들의 연봉을 묶는 샐러리캡보다는 약하다.

한편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코로나19 안전 문제를 놓고도 논의한다. 선수, 가족, 구단 직원, 야구장 노동자 등을 위한 안전한 환경을 어떻게 조성할지가 핵심사항이라고 전해졌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