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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뉴욕타임스 "한국에서 온 야구는 상실감에 빠진 팬들을 위한 든든한 아침식사"

2020-05-08 17:15

뉴욕타임스가  LG 박용택이 '해리포터 안경'을 낀 선수라며 흥미롭게 보도했다. 사진은 7일 두산전 4회말 1사 3루 LG 유강남 희생플라이 때 박용택이 홈을 향해 달리는 모습. [연합뉴스]
뉴욕타임스가 LG 박용택이 '해리포터 안경'을 낀 선수라며 흥미롭게 보도했다. 사진은 7일 두산전 4회말 1사 3루 LG 유강남 희생플라이 때 박용택이 홈을 향해 달리는 모습. [연합뉴스]
미국 유력매체 뉴욕타임스가 한국 프로야구를 상실감에 빠진 팬들을 위한 '든든한 아침식사'로 비유하는 보도를 했다.
뉴욕타임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판에서 이른 아침 중계되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경기는 메이저리그의 부재가 얼마나 큰 지를 잘 일깨워주었다고 전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으로 메이저리그가 열리지 않아 지난 1883년이후 '가장 잔인한 4월"을 보낸 미국 야구팬들은 지난 5일 한국 대구에서 벌어진 한국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너스의 개막전을 ESPN 생중계를 통해 보면서 새로운 경험을 맛보았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기사에서 "관중이 없는 경기였지만 재미있는 쇼였다. 2루에서 도약하는 모습,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라인드라이브 홈런, 몇 개의 멋진 더블 플레이 등은 아침 잠을 줄이고 볼만큼 충분히 위안이 됐다"고 밝혔다. 또 잠실에서 개막전으로 벌어진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전은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활약했던 LG의 김현수와 해리포터식 안경을 낀 LG 박용택이 볼만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스코트부터 팀의 댄스팀, 베이스 코치, 심판, 기자까지 의료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플레이트 심판은 두 개의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전했다. 심판의 경우 하나는 파울볼, 다른 하나는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야구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와는 다르게 유니폼, 모자, 헬멧, 가슴 보호대에 다양한 기업 로고를 달고 있었다"며 "언젠가 메이저로 뛰어드는 선수도 있겠지만 한두 경기를 보고 메이저리그에 스카우트할 인재를 알아보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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