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야구

추신수 집이 도대체 몇 채야?

2020-05-04 06:13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LA=장성훈 특파원] 추신수도 부동산 재테크에 뛰어들었나?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8)가 텍사스주에 여러 채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텍사스주 부동산 등기소 기록에 따르면, 추신수는 레인저스 홈구장에서 약 20마일 떨어진 사우스레이크 지역 등지에 확인된 것만 4채의 주택(신축 주택 포함)을 소유했으며, 이 중 한 채를 최근에 팔았다.
추신수는 2013년 12월 레인저스와 7년간 1억3천만 달러에 계약한 후 이듬해인 2014년 5월 사우스레이크 소재 주택을 260만 달러(당시 약 28억 원)에 부인 하원미 씨와 공동명의로 매입했다.
2년 뒤인 2016년 7월에도 사우스레이크에 있는 한 주택을 130만 달러(당시 15억 원)에 하 씨와 공동명의로 산 것으로 등기부에 기록돼 있다.
등기부에는 또 부인 하 씨와 추신수의 이름이 2018년 11월 사우스레이크 소재의 주택 매입자로 나와 있다.
추신수 부부가 2016년에 산 주택과 2018년에 매입한 주택은 서로 매우 인접한 곳에 있어 다소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등기부에는 5월3일 현재 그렇게 기록되어 있다.
2014년에 매입한 28억짜리 주택은 2017년 12월 한국의 JTBC에 의해 방영돼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텔 스위트룸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고풍스러운 부부의 침실과 화려한 화장실, 넓은 거실과 부엌 등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특히 워터파크를 연상시키는 야외수영장과 가족 전용 극장 등은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이 주택은 2017년 3월 매물로 나왔다가 같은 해 9월에 철회됐다. 이어 2019년 8월에 다시 매물로 나와 4개월 후인 12월에 팔렸다. 매매 대금은 약 210만 달러(25억 원) 안팎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2018년부터는 규모와 시설 면에서 더 화려한 초호화 주택을 짓기 시작했는데, 일각에서는 이 주택의 시가가 2014년 매입한 28억짜리 주택보다 몇 배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신수는 한국에 있는 부동산도 매입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10월 자신의 고향인 부산 수영구 소재 아파트의 한 호실을 10억5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이 호실을 추신수에게 매도한 인물이 재벌 회장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화제가 됐었다.
추신수처럼 스타 선수들이 부동산에 재테크하는 일은 흔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도 부동산 재테크로 성공하고 있고, 박지성, 이승엽 등 슈퍼스타들도 거액의 연봉을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부동산 재테크로 자신이 받았던 연봉보다 오히려 더 많은 돈을 챙기는 스타들도 적지 않다.
추신수는 어려웠던 마이너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노력한 끝에 성공한 케이스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애리조나주에 집이 있을 때는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을 해마다 초대해 음식을 대접하는 훈훈한 정을 나누기도 했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사태로 야구 경기가 중단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단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1천 달러씩, 총 19만1천 달러(2억3천만 원)를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장성훈 특파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