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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2020프로야구 5월5일 드디어 개막, 눈여겨 보아야 할 관전 포인트

2020-05-01 09:29

프로야구 2020시즌이 5월 5일 드디어 개막된. 당분간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지만 야구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야구 갈증을 풀게 됐다. 사진은 고척 돔구장 모습[연합뉴스].
프로야구 2020시즌이 5월 5일 드디어 개막된. 당분간 무관중으로 열리게 되지만 야구팬들은 TV 중계를 통해 야구 갈증을 풀게 됐다. 사진은 고척 돔구장 모습[연합뉴스].
2020신한은행 SOL KBO 리그가 드디어 5월 5일 어린이날 개막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관’을 할 수 없어 야구 팬들의 아쉬움이 어느 때보다 크지만 그래도 메이저리그나 일본프로야구가 언제 개막할지 모르는 처지에 우리나라가 개막하게 돼 TV 중계로나마 야구 갈증을 풀 수 있게 돼 그나마 다행이다.

잠실(두산-LG), 인천문학(한화-SK), 대구(NC-삼성), 수원(롯데-kt), 광주(키움-KIA) 등 5개 구장에서 3연전으로 막을 열게 될 2020 시즌은 개막전인 5월5일에만 오후 2시에 시작되고 6일과 7일은 모두 오후 6시30분 야간경기로 열린다.

지난 3월 28일 개막을 해야 할 2020 프로야구가 코로나19 여파로 38일 늦게 시작하게 됨에 따라 KBO는 일부 규정과 규약들을 이에 맞춰 손질했다. 또 각 팀들은 당분간 무관중 경기에 대비해 다양한 랜선 팬서비스를 준비하며 시즌에 대비하고 있다.

■랜선 팬서비스
KBO는 2020시즌 미디어데이를 2일 국내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화상으로 개최한다. 예년처럼 팬과 미디어,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고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은 각자의 홈구장에서 KBS N 스포츠가 마련한 특설 스튜디오와 연결해 인터뷰하는 ‘랜선 미팅’ 형식이다.

당분간 무관중 경기를 치러야 하는 각 팀들도 랜선 팬 서비스에 동참하고 있다. 키움은 이정후, 박병호 등 대표 선수들이 참가한 ‘랜선 팬미팅’을 개최했으며 kt와 SK는 팬들이 집에서 PC에 접속해 응원하는 영상을 경기장에 설치된 스크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비대면 라이브 응원전’과 ‘빅보드 화상회의 응원’을 준비하고 있다.

NC는 모기업이 게임 회사인 특성을 살려 ‘현실의 나’를 대신할 가상 캐릭터(아바타)를 포수 뒷좌석에 팬들이 선택한 얼굴을 하고 유니폼을 입은 부캐(부가 캐릭터)들이 선수들을 응원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유니폼을 구매한 팬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원하는 선수의 사인을 대신 받아 배송해 주는 ‘대신 받아 드립니다’와 함께 5월 8일∼10일 SK와의 홈 개막전에는 '유니폼 퍼포먼스' 를 진행하며 한화는 팬들에게 응원 사진을 받는 등 홈경기를 위한 ‘가상 응원단’ 모집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은 대구에서 창궐한 코로나19 극복의 모범케이스로 반전을 일궈내는데 큰 공헌을 한 대구시의사협회 이성구 회장을 개막전 시구자로 선정해 대구를 위해 자원봉사에 나선 전국의 의료진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았다.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 및 리스트밴드 사용 확대
지난해 외야수에 한해 사용이 가능했던 전력분석 참고용 페이퍼와 리스트밴드는 올해부터 투수를 제외하고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투수는 마운드에서 사용을 할 수 없지만 벤치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타자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시프트 구사나 배터리의 타자를 상대로 하는 수 싸움이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역 엔트리 28명으로 확대
현역 엔트리는 27명 등록 25명 출장에서 28명 등록 26명 출장으로 1명이 늘어났다. 현역선수 등록 선수가 시즌 중 경기 또는 훈련 중 부상을 당할 경우 한 시즌에 최대 30일까지 부상자 명단 등재가 가능하다. 이 기간 동안 엔트리에서 말소되더라도 등록 일수는 인정된다.

■외국인 선수 3명 출장 가능
외국인 선수의 단일 경기 출장 인원은 2명에서 3명으로 확대됐다. 단 3명이 모두 동일 포지션일 경우에는 등록을 할 수 없다. 외국인 선수의 트레이드는 추가 등록은 올해부터 계약 해지 후 2회를 추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 6월 30일까지 외국인선수 간 양수도는 추가 등록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비디오판독 3분으로 단축
5분 이내에 하게 되어 있는 비디오 판독은 3분으로 줄였다. 그리고 7·8월 혹서기의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는 오후 6시에서 5시로 한 시간 당겨졌다. 그동안 자주 말썽을 빚었던 3피트 라인 위반 수비 방해는 기존 시행세칙을 폐지하고 심판진이 공식 야구 규칙을 엄격히 적용해 타자 또는 주자가 수비하는 야수를 방해했는지를 판단한다.

■신인선수 지명권 트레이드 허용
구단의 활발한 전력 보강을 위해 다음 연도 지명권을 2명 이내로 선수와 교환하는 방식으로 다른 구단에 양도할 수 있다. 즉 신인 지명권 트레이드를 허용했다. 그러나 지명권을 받은 팀은 해당 선수가 입단한 뒤 1년 동안은 타 구단에 양도할 수 없다.

■최종 순위 1위 결정전 도입
1~5위에 승률이 같은 팀이 두 팀 이상일 경우 지난해는 상대팀과의 전적을 감안해 다승, 다득점, 전년도 성적순으로 순위를 결정했지만 올해부터 승률이 가장 높은 1위가 두 팀일 경우 와일드카드 결정전 전날 단판 승부의 순위 결정전을 치르도록 했다. 만약 1위가 3개 팀 이상일 경우에는 상대전적 다승, 다득점 순으로 지난해와 같이 1위를 결정한다.

■코로나19 특별 규정
9월 1일부터 적용됐던 확대 엔트리(33명)는 2연전이 시작되는 8월 18일로 앞당겨 시행된다. 더블헤더가 열릴 때는 기존 엔트리 외에 1명의 추가 등록이 가능하다. 그 선수는 다음날 자동으로 엔트리에서 빠진다. 육성선수는 5월 6일부터 리그 등록이 가능하게 해 선수단 운영 폭을 넓혔다. 우천 등으로 경기가 중지될 경우 선수들의 체력 부담을 고려해 다음 날 서스펜디드(일시정지게임)로 거행된다. 트레이드 마감일과 국내 선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외국인 선수 포스트시즌 출장 자격 시한은 8월 15일에서 9월 1일로 연장했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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