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기아 최형우, 배트 부러지고도 역전 3점 홈런 날려

2020-04-27 21:17

KIA 4번 타자 최형우가 4회 말 2사 2, 3루에서 배트가 부러지고도 비거리 115m,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연합뉴스]
KIA 4번 타자 최형우가 4회 말 2사 2, 3루에서 배트가 부러지고도 비거리 115m,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날렸다.[연합뉴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선발투수의 동반 부진에 불펜 투수들이 힘을 낸 가운데 KIA의 4번 최형우는 배트를 부러지는 가운데서도 역전 홈런을 날려 팀에 연습경기 첫 승리를 선물했다.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의 연습경기는 두 팀 모두 선발 투수들이 일찌감치 무너진 가운데 초반에 승부가 갈렸다. 뒷심에서 앞선 KIA가 최형우의 역전 3점 홈런 등 10안타로 NC를 8-6으로 이기고 4경기만에 첫 승을 거두었다.

이날 두 팀이 뽑은 14점 가운데 4회까지 13점이 나올 정도로 선발 투수가 모두 무너졌다. KIA는 드류 가뇽이 5이닝 6피안타 2볼넷 5실점(2탈삼진)으로 흔들렸고 NC 선발 이재학은 4회 무사 만루에서 물러나 3이닝 7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동반 부진했다.

그나마 KIA는 고영창, 하준영, 박준표,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막았고 NC는 이재학을 구원한 김진성이 3점 홈런을 맞았으나 강윤구, 김건태, 임정호, 배재환, 홍성무가 나란히 무실점으로 호투해 불펜진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었다.

KIA는 2회에 2점, 3회에 3점을 내 줘 0-5로 끌려가다 3회말 김선빈의 밀어내기 볼넷, 최형우의 희생플라이로에 이어 터커와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4회에 다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뒤 병살타가 나와 추격이 물거품이 되는 가 했으나 최형우가 바뀐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우월 3점포로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단숨에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9회말 무사 2,3루에서 강진성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