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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개막 연기에도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이 꽉 찬 이유는?

2020-04-17 04:45

렌터카 업체가 임시로 쓰고 있는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연합뉴스]
렌터카 업체가 임시로 쓰고 있는 다저스 스타디움 주차장.[연합뉴스]
코로나19의 여파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연기됐는데도 LA다저스의 홈구장 다저스 스타디움과 LA에인절스의 엔젤 스타디움 주차장에는 차가 꽉 들어찼다.

이유는 바로 코로나19의 여파로 렌트카 업체가 수요가 없는 차량들을 보관하기 때문이다.

캘리포니아 지역매체 산 가브리엘 트리뷴에 따르면 엔터 프라이즈 홀딩스 산하의 렌터카 업체가 LA에인절스의 홈구장인 엔젤 스타디움주차장에 2000여 대 이상의 차를 주차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담 초즈코 앤젤 스타디움 대변인은 "해당 렌터카 업체는 LA에인절스의 기업 스폰서이고 지난달 17일부터 렌터카의 차량을 주차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울 때 스폰서를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렌트카와 알라모 렌트카의 모기업인 엔터프라이즈 홀딩스의 대변인 리사 마티니는 "당장 사용되지 않는 차량을 주차할 곳이 필요했다"고 스타디움 주차장 사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여행산업의 침체를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전반적인 여행산업에 걸쳐 우리와 같은 셀수도 없이 많은 크고 작은 회사들이 코로나19의 타격을 받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밖에 LA다저스의 다저스 스타디움에도 수천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ESPN은 이와 관련해 "LA가 미국 자동차 문화의 중심지인 것을 감안할 때 LA지역 야구장 주차장의 변신은 수요에 꼭 들어맞는다"고 평가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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