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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훈련 재개한 유일한 메이저리거 최지만, 훈련재개에 미국서도 관심

2020-04-14 08: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피해 귀국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13일 오후 인천 서구 위드베이스볼아카데미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약 중인 메이저리거 최지만(28)이 국내 복귀 후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

최지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속팀 레이스의 스프링캠프가 취소된 데 이어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까지 무기한 연기되자 지난달 24일 입국한 뒤 약 2주간 자가격리를 거치고 지난 8일 개인 훈련을 시작했다.

최지만은 13일 인천 원창동 '위드베이스볼 아카데미'에서 국내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타격과 캐치볼 훈련 등 훈련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최지만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직 메이저리그 개막에 대해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라면서 “(애리조나 리그라도) 일단 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관중으로 경기를 하면 아무래도 선수들의 기분이 처질 수는 있지만 중계로 보는 것도 좋다. 나는 찬성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것에 대해 "한국으로 들어올 때 2주, 다시 미국으로 나갈 때 2주 등 총 한 달 정도 훈련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힘든 결정이었지만 지금은 한국에 온 것이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미국에서는 집 밖에 나갈 수도 없었다. 한국에서는 집에만 있어도 편하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또 최지만은 동산고 선배인 류현진(33)이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토론토로 이적해 선후배 맞대결이 성사되는데 대해서는 “한국인 선수가 맞대결하는 건 좋은 일이다. 나와 현진이 형은 경기할 때 서로를 ‘다른 팀 선수’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동산고 동문 선후배들은 정말 좋아할 것 같다”고 뿌듯해 하는 모습도 보였다.

최지만은 이와함께 국가대표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올림픽뿐 아니라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 아마도 모든 운동선수의 목표일 것이다”라면서 “올림픽 출전은 MLB 사무국이 풀어야 할 문제이긴 하지만 일단 팀은 흔쾌히 허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에서도 국내에서 개인 훈련을 시작한 최지만에 대해 관심을 내비쳤다.

미국 'CBS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각) "레이스의 최지만이 한국에 도착한 뒤, 자가격리 후 훈련을 시작했다"면서 "자가격리가 필요했던 만큼 운동을 재개하는 데 시간이 걸렸으나 이제 한국에서 다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일상의 정상화를 되찾아 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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