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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LA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98위에 올라

2020-04-13 21:40

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 류현진이 LA 다저스 역대 최고선수 98위에 선정됐다.[사진 연합뉴스]
LA 다저스 시절의 류현진. 류현진이 LA 다저스 역대 최고선수 98위에 선정됐다.[사진 연합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LA 다저스 역대 최고 선수 100명 가운데 한명으로 인정받았다.

다저스의 소식을 다루는 트루블루 LA는 13일(한국시간)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0위부터 순서대로 공개하면서 류현진을 데릭 로(100위), 에드 스테인(99위)을 제친 98위에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지난해 사이영 상 수상만큼의 가치를 보여 준 것이 다저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100명 안에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884년 창단해 올해로 136년을 맞아 지금까지 팀을 거쳐간 선수만도 2,500여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류현진의 98위 선정은 대단한 고평가로 여겨진다.

류현진은 2012년 12월에 6년 3,6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6년 동안 740과 ⅓이닝을 던져 54승33패, 평균자책점 2.98, 66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다저스에 있는 동안 내셔널 리그에서 괜찮은 투수들 중 한 명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던졌을 때 최고의 모습'이라고 단서를 달아 잦은 부상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특히 신인때는 30번 선발 등판을 했지만 그 후 5년 동안 66번 선발 등판밖에 하지 못했고 2015시즌은 어깨부상으로 모두 결장했으며 2016년은 한차례만 선발로 나섰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하지만 건강했을 때의 류현진은 훌륭한 선발투수라고 평가하면서 "신인 시절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으로 내셔널 리그 신인왕 4위에 올랐고, 이듬해에도 14승을 거뒀다. 그리고 사타구니 부상으로 3개월 넘게 결장한 2018년 시즌은 7승3패, 평균자책점 1.97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2위를 기록했던 지난해에 대해서는 "몇 번의 선발 출전이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즌을 보내지 못하도록 만들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몇 번의 선발 출전은 지난해 8월 1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9월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까지 19이닝 동안 21실점을 기록한 것을 나타낸 말이었다.

매체는 "다저스에서 125번 이상의 선발 등판을 한 선수 중 류현진은 승률 10위(0.621), 평균자책점 12위(2.98), FIP 22위(3.32), 볼넷 비율 3위(5.4), 조정방어율 4위(12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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