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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 한국인의 이타성이 코로나19 극복의 원동력"

2020-04-13 15:49

밀워키 조쉬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
밀워키 조쉬 린드블럼. [사진=연합뉴스]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콜로나19 대처방법과 성공요인을 소개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홈페이지 캡처]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전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와 인터뷰를 갖고 한국의 콜로나19 대처방법과 성공요인을 소개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홈페이지 캡처]
밀워키 브루어스의 조쉬 린드블럼(32·미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한 한국의 비결로 잘 정비된 방역체계와 한국인의 이타정신을 꼽았다.

미국의 밀워키 지역일간지 밀워키 저널 센티널은 13일(한국시간) '린드블럼이 분석한 한국의 코로나19 대처 방법과 성공 요인'을 소개했다.

린드블럼은 "한국에서는 맥도날드에 가려고 해도 체온을 재야 한다"며 사람이 조금이라도 모인 곳에 가려면 체온을 재야 할 정도로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잘 구비되어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가서도 LG트윈스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 키움 히어로즈의 제이크 브리검 등과 계속 연락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한국에 입국한 외국인 선수들도 2주간 자가격리 조처를 할 만큼 코로나19에 대비해 한국에서 방역체계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린드블럼은 2015년 두산 베어스 소속으로 처음 KBO에 뛸 당시 전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렸던 메르스를 떠올렸다. 당시 린드블럼 부부는 한국에 입국하자마자 중동에서 귀국하는 사람과 같은 열차를 탔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 방역당국으로부터 그와 같은 열차를 탔다는 이유로 바이러스 감염 검사를 요구받았다고 전했다.


린드블럼은 이타적인 한국인의 자세도 한국이 코로나19를 잘 대처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나는 즉시 격리조치를 당하고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내역이 공개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그 누구도 사생활 침해를 근거로 반대하는 사람이 없다"고 전하며 "한국인은 사회적인 이익을 위해 개인의 자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걸 기꺼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한국인은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주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쓴다"고 전하며 "내가 감염되지 않으려고 마스크를 쓰는 서양의 방식과 달리 한국인들은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대응체계는 전 세계적으로 모범이 되고 있다. 프랑스 정부와 이탈리아 정부에서 청와대에 코로나19와 관련해 도움을 요청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게이츠는 지난 10일 청와대에 전화로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개발에 협력하자고 제의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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