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세계 첫 프로야구 경기대만프로야구 2020시즌 첫 경기, 퉁이와 중신 경기 시작을 알린 대만프로야구리그(CPBL) 트위터. [CPBL 트위터 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41307471401951467c14c435222111204228.jpg&nmt=19)
대만은 12일 오후 6시5분(한국시간) 타이중 인터콘티넨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퉁이 라이온즈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 정규리그를 시작했다. 홈팀인 중신 브라더스는 비록 텅빈 관중석이었지만 치어리더와 마스코트의 공연으로 개막을 축하했으며 구단 공식 인터넷 방송을 통한 생중계 방송도 했다.
대만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중화직업봉구대연맹(CPBL)은 오는 10월 14일까지 4개 팀이 60경기씩 모두 240경기를 소화하는 일정으로 2020시즌 정규리그를 편성했다.
이에 따라 당초 11일 타오위안 구장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라쿠텐 몽키스의 개막전에 이어 12일 푸방 가디언스와 라쿠텐 몽키스의 1, 2 경기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이틀 연속 내린 소나기로 취소되고 제3경기인 타이중에서 열린 중신-퉁이 경기가 개막전이 됐다.
CPBL은 당초 150명의 입장을 허용하는 선에서 관중석을 개방하려던 계획을 지난 1일 대만 정부의 우려를 받아들여 철회하고 무관중 개막을 택했다. 각 구단은 치어리더 공연 외에도 북을 치도록 프로그래밍한 로봇과 유니폼을 입힌 마네킹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선수들도 가능한 접촉을 피하기 위해 서로 손을 마주치지 않고 자신의 양손을 잡거나 허공에 손을 흔들었다.
이와 달리 한국 프로야구는 4월 21일 무관중 연습게임에 이어 ‘5월 개막’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는 오는 14일 구단 사장급 의결기구인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 일자가 나올지 관심거리다. 반면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개막 날짜를 잡지도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같은 날 대만프로축구 정규리그인 타이완프리미어리그(TFPL)는 타이베이, 신베이, 타오위안, 타이난 등 4개 도시에서 개막 라운드를 치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에서 프로축구리그가 열린 것은 타지키스탄에 이어 두 번째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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