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격의 없는 대화로 토론토의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312183113031528f6b75216b222111204228.jpg&nmt=19)
류현진이 토론토를 끌고 가을야구에 나설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고개를 흔들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이 믿음직한 선봉장으로 마운드를 이끈다면 마냥 불가능 한 것도 아니다.
토론토의 지난 시즌 성적은 67승 95패. 가을야구의 가능 승수인 90승 가까이 한다는 게 산술적으로 쉽지는 않다. 그러나 에이스가 없을 때와 있을 때의 전력은 확연히 다르다.
한 명의 든든한 기둥이 어떤 경우에도 팀을 받치고 있으면 팀의 전체적인 전력이 상승하면서 사기가 올라 연전연승이 가능하고 한 번 바람을 타면 못 말리는 것이 스포츠의 특성 중 하나이다. 실제로 작은 변화로 전년도 하위 팀이 치고 올라 간 경우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과 일본 야구에도 꽤나 있었다.
‘맹장 밑에 약졸 없다’고 했다. 강한 선봉장이 힘 있게 치고 나가면 주위 장수들의 파워도 따라서 올라가는 법이다. 류현진이 강하면 류현진 덕분에 편안해지고 자신감이 생긴 다른 선발진이나 셋업맨들도 함께 강해지게 된다. ‘류현진 시너지 효과’로 그건 눈에 보이는 그 이상의 전력상승요인이다.
“가을야구가 가능할 수도 있다”며 자기 자신을 긍정 마인드로 몰아가고 있는 로스 앳킨스 단장도 그 같은 분위기를 감지했기 때문이다.
로스 앳킨스 단장은 류현진 덕분에 마운드 안정감이 높아 진 터에 태너 로아크, 야마구치 슌 등이 가세하고 맷 슈메이커가 부상에서 돌아와 실제 전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리고 젊은 투수들인 트렌트 손튼이나 네이트 피어슨이 벌써부터 ‘류현진 효과’를 보고 있다며 ‘놀라운 결과’를 희망했다.
분위기 메이커이로 팀 결속력에도 큰 몫을 하고 있는 류현진. 그가 오면서 총체적으로 새로운 기운이 펄펄 솟아나고 있어 로스 앳킨스 단장도 ‘토론토의 가을 야구’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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