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야구

비상등 켜진 메이저리그, CBS스포츠 "지금 당장 캠프 중단해야"

2020-03-12 19:59

12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범경기[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12일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뉴욕 양키스와 마이애미 말린스의 시범경기[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미국 내에서 확산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파가 도미노처럼 미국 프로스포츠를 강타하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1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는 팬과 일반 대중을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지금 당장 스프링캠프를 중단하고 정규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CBS스포츠는 이날 NBA가 정규리그 중단을 전격으로 발표했을 때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서는 수천 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시범경기가 진행 중이었다며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사인 금지 등 일련의 예방 조처를 발표한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현지시간으로 13일, 30개 구단과 콘퍼런스콜을 개최해 코로나19 관련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많은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 워싱턴주가 25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집회를 금지한 데 따라 시애틀 매리너스는 이날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논의 끝에 정규리그 홈 개막 2연전을 다른 장소에서 열기로 결정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오클랜드도 1천명 이상의 집회를 금지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역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CBS스포츠는 다른 도시와 주에서도 비슷한 조처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정규리그 개막 연기는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관중 경기는 반쪽짜리 대책일 뿐"이라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위험에 처하게 된다. 대체 장소에서 경기하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유일한 해법은 경기하지 않는 것"이라며 "그것이 선수들과 팬들, 구장 직원들, 모든 사람에게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스프링캠프가 진행중인 메이저리그는 오는 2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