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 쉬는 마르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우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20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1회 위기에 몰리자 한숨을 크게 내쉬고 있다.<포트 세인트루시[미국 플로리다주] 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0031207395607427467c14c43521121615214.jpg&nmt=19)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4, 5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광현과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루시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⅔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6실점하며 무너졌다. 시범경기 4게임 13이닝 13피안타 8실점(평균자책점 5.54)으로 최악의 성적을 보이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평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컨트롤이 흔들리면 집중타를 맞고 대량 실점을 한다. 이날도 제구가 흔들리면서 1회말에 몸맞은 볼,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연속 2안타를 맞고 2실점하고 3회에는 뉴욕 메츠의 데이비스에게 2점 홈런을 얻어 맞았고 4회에도 2실점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
사실 마르티네스는 2015년 14승, 2016년 16승, 2017년 12승에 탈삼진 217개로 검증된 선발이지만 2018년 후반기부터 어깨 통증으로 불펜으로 이동해 지난해에는 48게임을 모두 구원으로 나서 4승 2패 24세이브 평균자책점 3.17을 올렸다. 지난해 시즌 말미에는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 치료술(PRP injection)을 받고 올해는 선발진 진입을 목표로 하면서 김광현과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견주어 김광현은 현재 4경기에서 8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어 선발 경쟁에서는 앞서고 있는 느낌이다.
미국 스포츠 매체 SB 네이션은 "김광현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그를 로테이션에서 빼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특별히 김광현이 좌완 투수라는 점도 고려해 잭 플래허티(25·미국)와 함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는 게 세인트루이스에게는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평가했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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