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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무한신뢰 받는 류현진

2020-03-10 07:59

'그가 왜 성공했는지 알겠다.", 무한신뢰 받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코칭스태프들로부터 무한한 신뢰를 받고 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⅓이닝 3피안타 무4사구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첫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 스트라이크는 44개를 잡았다.

경기가 끝난 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게 즐겁다. 왜 성공했는지 알겠더라.”며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첫 등판(2이닝 1실점)과는 다른 류현진의 진면목을 확인했다. 팀의 에이스가 기록한 완벽한 투구 내용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몬토요 감독은 “지난달 28일 첫 등판(2이닝 1실점)과는 다른 면모를 확인했다. 오늘 류현진은 정말 잘했고, 스트라이크도 많이 잡았다. 3회 다소 흔들렸지만 키어마이어를 삼진으로 잡아냈다”고 밝혔다.

당초 류현진은 이날 4이닝에 투구수는 65~70개 안팎으로 던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4이닝에 투구수가 54개에 그치자 5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한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대해 몬토요 감독은 “투구 수를 65개 정도로 계획했다. 더 올라가지 않기를 바랐지만 선수 본인이 65개 정도를 맞추기를 원했다”고 5회에도 한 타자를 상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

이어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를 보는 게 재밌다. 던질 줄 아는 투수이고 예측 가능한 투수다. 포수와의 호흡도 좋다. 좌타자에게도 체인지업을 던져 돌려세울 줄 안다”면서 “영상을 통해서 보는 것과 실제로 보는 것이 달랐다. 실제로 보니 그가 왜 성공을 했는지 알겠다. 타자와 싸울 줄 안다. 누구도 쉽게 가질 수 없는 능력이다. 류현진의 투구를 봐서 기분이 좋았다”며 다시 한 번 칭찬했다.
또 토론토 지역지인 토론토썬의 롭 롱리 기자는 "류현진이 덕아웃으로 나갈 때 열렬한 박소가 있었다"며 현장분위기를 전한 뒤 "분명히 우리는 류현진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주고 있다. 누군가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줬을 때, 우린 그때마다 그 성공 패턴을 바로 바꾸려고 하진 않는다"며 류현진만의 생각과 훈련법을 존중한다는 투수 코치 피트 워커의 이야기도 함께 전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5일 일요일, 역시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가 유력하며 다음 투구 때는 80개 정도를 던지며 투구수를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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