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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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4.1이닝 완벽투로 시범경기 첫 승 신고

2020-03-10 07:00

류현진이 10일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4.1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쾌투로 본격적인 시즌에 대비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류현진이 10일 탬파베이와의 시범경기에서 4.1이닝 3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의 쾌투로 본격적인 시즌에 대비해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이 포수 대니 잰슨과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무실점 쾌투로 시범경기 첫 승을 따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두 번째 선발 등판해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호흡을 맞춘 포수 대니 잭슨이 1회말 쏘아 올린 좌월 그랜드슬램에 힘입어 팀이 8-3으로 완승을 거두면서 시범경기 첫 승리도 챙겼다.

토론토는 보 비셋(유격수)-카반 비지오(2루수)-루르데스 구리엘(지명타자)-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3루수)-트래비스 쇼(1루수)-대니 잰슨(포수)-빌리 맥키니(우익수)-앤서니 알포드(중견수)-포레스트 월(좌익수)로 주전에 가까운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탬파베이도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을 선발투수로 쓰쓰고(3루수)-호세 마르티네스(1루수)-케빈 키어마이어(중견수)-윌리 애덤스(유격수)-조이 웬들(2루수)-다니엘 로버트슨(지명타자)-마이클 페레즈(포수)-라이언 라마르(좌익수)-브라이언 오그레이디(우익수)가 선발로 나섰다.

류현진의 이날 투구 내용은 흠잡을 데가 없었다.

선두 타자 쓰쓰고 요시토모와 2번 호세 마르티네스를 각각 2루 땅볼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은 뒤 케빈 키어마이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1회를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에 선두 타자 윌리 애덤스에게 우익수 쪽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류현진은 조이 웬들을 삼진, 대니얼 로버트슨을 유격수 땅볼, 마이크 페레즈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2회를 마무리했다.

3회에는 1사후 브라이언 오그레이디에게 우전안타, 2사 후 마르티네스에게 좌전안타를 맞는 징검다리 안타로 2사 1, 2루에 몰렸으나 키어마이어를 루킹 삼진으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4회를 삼자 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류현진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페레즈를 1루 땅볼로 아웃시킨 뒤 윌머 폰트에게 마운드를 넘겨 주었다. 기대를 걸었던 동산고 선후배의 맞대결은 최지만의 결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류현진의 투구수는 모두 64개였고 시범경기 6⅓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1.42로 크게 낮췄다.

사실상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개막경기 선발투수로 내정된 류현진은 2월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서 2이닝 4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한 뒤 3월 5일 시뮬레이션 투구에서 3⅔이닝 50개, 그리고 5일만에 나와 4⅓이닝 64개의 공을 던지면서 서서히 투구수와 이닝을 늘리며 순조롭게 정규시즌 출격 준비 과정을 밟았다.

캐나타 지역 언론 '스포츠 넷'의 밴 니콜슨-스미스는 "오늘 류현진이 호투를 펼쳤다"며 "탬파베이 타선을 4⅓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봉쇄했다. 특히 구속 차를 준 투구가 효과적이었다. 71~72마일의 커브와 90마일의 직구를 섞어 던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탬파베이 선발이자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블레이크 스넬은 1회에 아웃 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볼넷을 4개 내주는 등 극심한 제구 난조 속에 조기 강판 됐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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