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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세 황인춘, 7년 만에 짜릿한 우승

KPGA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서 통산 5번째 우승

2017-10-29 19:21

43세 베테랑 황인춘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 2010년 이후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PGA 제공)
43세 베테랑 황인춘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 2010년 이후 7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사진=KPGA 제공)
노장은 죽지 않는다.

황인춘(43)은 29일 경남 김해의 정산컨트리클럽 별우, 달우코스(파72·72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최종일 경기에서 버디 5개, 보기 4개로 1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강성훈(30), 최민철(29)과 동률을 이룬 황인춘은 18번 홀(파4) 보기의 아쉬움을 딛고 끝내 우승했다.

18번 홀에서 열린 2차 연장에서 최민철이 더블보기로 가장 먼저 탈락했고, 4차 연장에서 강성훈은 파 퍼트를 실패했지만 황인춘은 침착하게 성공했다.

이로써 황인춘은 2010년 9월 '한중투어 KEB 외환은행 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 이후 7년 만에 KPGA투어에서 우승했다. 통산 우승은 5회가 됐다.

황인춘은 "우승 생각을 못 해서 아무런 준비도 하지 못했다. 너무 기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면서 "창피하게 경기하지 말자고 생각했다. 사실 연장전에 합류한 것만으로도 만족했다. 그래서 연장전에 갔을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 퍼트도 마음 편하게 했다. 그게 오히려 더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최종일을 1, 2위로 출발한 정한밀(26)과 손준업(30)은 각각 5타, 4타를 잃고 공동 4위(9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를 개최한 최경주(47)는 공동 28위(2언더파 286타)로 후배들과 경기를 마무리했다.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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