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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양상문 "소사, 美캠프서 이미 개막전 선발 낙점"

2016-04-01 18:43

1일LG트윈스양상문감독은몇달전부터개막전선발로헨리소사의등판을결정했었다고밝혔다.(사진=자료사진)
1일LG트윈스양상문감독은몇달전부터개막전선발로헨리소사의등판을결정했었다고밝혔다.(사진=자료사진)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개막전 선발은 몇 달 전부터 정해져 있었다?

LG 양상문 감독은 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캠프에 갈 때부터 개막전 선발투수로 헨리 소사를 생각했었다"라고 밝혔다.

LG는 지난 1월17일에 미국 애리조나로 스프링캠프를 떠났으니 무려 2달 전부터 시즌 첫 날의 선발투수를 낙점한 셈이다.

양 감독은 지난달 28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에서 개막전 선발투수를 묻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 바 있다. 당시 개막전 맞상대인 한화 김성근 감독이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하자 양 감독은 "제가 김성근 감독님 밑에서 야구를 배웠기 때문에 저도 밝히지 않겠다"라며 끝내 선발투수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는 양 감독의 연막작전이었다. 양 감독의 머릿 속에는 이미 소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도 개막전 등판을 위해 소사의 투구 수를 조절시켰다고 밝혔다. 철저하게 소사의 개막전 등판을 대비한 것이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송은범을 확정했다. 이에 양 감독은 "송창식이 나올 줄 알았는데 송은범이 나왔다"며 "아무래도 송은범이 잠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찌감치 양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은 소사는 지난해 10승12패를 기록한 강속구 투수다. 시범경기에 4차례 나와 15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1.20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는 3승1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잠실=CBS노컷뉴스 송대성 기자 snowbal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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