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이정민, 4타 차 역전우승 ‘대활약’ 예고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서 1타 차 짜릿한 우승...통산 8승째 달성

2016-03-13 19:17

▲이정민이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우승후기념촬영을하고있다.둥관(중국)=박태성기자
▲이정민이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우승후기념촬영을하고있다.둥관(중국)=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이정민(24.비씨카드)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일궈내며 대활약을 예고했다.

이정민은 13일 중국 둥관의 미션힐스 골프장 올라사발 코스(파72.6158야드)에서 열린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6언더파를 보탰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이정민은 이승현(25.NH투자증권)과 지한솔(20.호반건설), 김보경(30.요진
건설) 등 2위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짜릿하게 우승컵에 키스했다. 우승 상금은 1억2500만원.

이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8승째를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시즌 3승을 달성했지만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이후 다소 부진했던 아쉬움을 날렸다.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빠진 올해 ‘골프 여왕’으로 올라설 기반도 구축했다.


전날 일몰로 중단돼 3라운드 잔여 경기부터 치른 마지막 날 이정민은 3라운드까지 3언더파 213타로 마쳤다. 선두에 4타 차 공동 10위여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정민은 4라운드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선두와의 격차를 줄여나갔다.

후반 들어 11번홀(파5)에서 다시 1타를 줄인 이정민은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따라 버디를 낚으며 10언더파를 기록해 이승현, 김보경과 함께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이정민은 15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이 홀에서 이승현과 김보경은 보기를 적어냈다. 이정민은 그러나 16번(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승부의 방향은 알 수 없었다. 이정민은 9언더파로 이승현과 지한솔에게 공동 선두를 내준 채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정민은 다행히 경쟁자였던 이승현과 지한솔, 김보경이 1타씩을 까먹은 덕에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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