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이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고,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 감독과 같은 길을 걷겠다는 표현으로 선배에 대한 최상의 예우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 둘의 특별한 관계 덕분에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무리뉴 감독이 차기 맨유 감독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는 퍼거슨 감독이 자신의 후계자로 직접 낙점했던 데이비드 모예스 전 감독을 선택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맨유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루이스 판할 감독 체제로 올 시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맨유가 차기 감독으로 무리뉴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ESPN’은 19일(한국시각) 무리뉴 감독의 측근을 인용해 맨유가 무리뉴 감독과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맨유가 판할 감독과 2016~2017시즌까지 계약한 상황이지만 2시즌 연속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으로 무리뉴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원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인 조르제 멘데스와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각별한 사이라는 것도 이들의 깜짝 합의를 이끌어 낼 충분한 재료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ESPN’은 맨유가 이미 무리뉴 감독에 계약을 제안했고, 여러 옵션을 에이전트인 멘데스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을 경질한 첼시가 임시로 거스 히딩크 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에 올 시즌을 맡긴 뒤 차기 감독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무리뉴 감독이 다음 시즌 리그 우승을 다툴 라이벌 클럽의 감독을 선택할 것인지 축구팬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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