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의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가 긴급 이사회를 열고 주제 무리뉴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2013~2014시즌 첼시로 돌아온 무리뉴 감독은 복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며 무려 4년이나 계약을 연장했다. 2015~2016시즌을 앞두고 2019년까지 계약하며 첼시에서의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하는 듯했다.
하지만 막상 새 시즌이 시작되자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기대 이하의 성적에 그치고 있다. 16라운드가 끝난 현재 첼시는 4승3무9패(승점15)로 16위다. 강등권이 시작되는 18위 노리치시티(승점14)과 격차는 고작 1점뿐이다.
시즌 시작부터 선수 영입이 원만하지 않았고, 초반부터 선수는 물론, 팀 닥터와 갈등설까지 제기되며 무리뉴 감독의 입지가 흔들렸다. 여기에 성적까지 부진하자 무리뉴 감독의 경질설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의 여러 상황에도 무리뉴 감독을 향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의 신뢰는 굳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계약으로 조기 경질 시 무리뉴 감독에 줘야 하는 위약금도 4000만 파운드(약 708억원)에 달하는 만큼 당장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좀처럼 첼시가 부진한 성적에서 탈출하지 못하면서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긴급 이사회를 열고 무리뉴 감독의 거취를 논의하기로 한 것.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2년 전 무리뉴 감독의 복귀도 자신을 포함해 5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의 뜻을 모아 결정했다. 당시 무리뉴 감독의 복귀에 찬성한 이사회 구성원이 3명으로 반대의 뜻을 표한 2명보다 많았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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