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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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1위 14연속 우승 저지한 '3위의 저력'

2015-10-31 18:42

두산선수단이31일삼성과한국시리즈5차전에서승리,우승을확정한뒤구본능KBO총재(앞오른쪽부터)가우승컵을박정원구단주와김승영구단사장에게건네자환호하고있다.(잠실=두산베어스)
두산선수단이31일삼성과한국시리즈5차전에서승리,우승을확정한뒤구본능KBO총재(앞오른쪽부터)가우승컵을박정원구단주와김승영구단사장에게건네자환호하고있다.(잠실=두산베어스)
'뚝심의 곰 군단' 두산이 사자 군단을 누르고 한국 프로야구 정상에 올랐다. 정규리그 3위로 14년 만에 또 다시 1위 삼성을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두산은 31일 잠실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과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13-2 대승으로 우승을 장식했다. 1패 뒤 내리 4연승으로 통산 4번째 KS 정상에 올랐다.

곰 군단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1년. 당시도 두산은 정규리그 3위로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KS에 올랐다. 당시 김응용 감독이 이끄는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에 4승2패로 우승을 일궈냈다.

이후 14년 만이다. 그동안 두산은 2005년과 2007, 2008년, 2013년 우승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4전 5기 끝에 이뤄낸 V4의 대업이다.

특히 2002년부터 이어온 정규리그 1위의 우승 행진을 중단시켰다. 당시 삼성부터 지난해까지 KS는 모두 정규리그 우승팀이 차지하며 1위 프리미엄을 톡톡히 입증했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두산이 다시 1위가 아닌 팀의 우승을 일궈낸 것이다. 마지막 우승도 2001년 두산이었다.

올 시즌 전 두산은 송일수 감독을 경질하고 과감하게 김태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혔다. 또 스토브리그에서 FA(자유계약선수) 투수 최대어인 장원준을 4년 84억 원에 영입했다.

정규리그에서 3위로 처졌던 두산은 그러나 넥센과 NC를 차례로 꺾고 KS까지 나섰다. 특히 넥센과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점수 차 역전승(7점)의 기적이었다. 이 기세를 몰아 두산은 NC와 플레이오프도 역전한 끝에 삼성까지 제치고 새 역사를 만들었다.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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