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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日 이대호, 韓 첫 JS MVP 쾌거 '결승 홈런 폭발'

2015-10-29 22:22

'빅 보이' 이대호(33 · 소프트뱅크)가 2년 연속 팀을 일본 정상에 올렸다. 특히 결승포를 뿜어내며 한국인 최초 일본시리즈 MVP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도쿄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일본시리즈(JS) 원정 5차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나와 선제 2점 홈런으로 3타수 1안타 1볼넷 1사구 2타점을 기록했다. 팀이 5-0 완승을 거두면서 이대호의 홈런은 결승타가 됐다.

이날 승리로 소프트뱅크는 4승1패로 JS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퍼시픽리그까지 통합 우승이다. 전신 난카이, 다이에까지 포함하면 통산 7번째 우승컵이다.

특히 이번에는 이대호가 팀 우승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JS 타율 3할3푼3리(18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올해 대폭발했다. JS 5경기 타율 5할(16타수 8안타) 2홈런 8타점을 때려냈다.

특히 2차전 선제 2점 홈런에 이어 5차전에서도 결승 홈런을 때리는 등 5경기에서 결승타가 3번이나 됐다. 결국 이번 시리즈 MVP에 올랐다.

MVP 등극은 물론 JS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는 이대호가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이승엽이 지바 롯데(2005년), 요미우리(2009년) 시절 우승을 맛봤고, 이병규가 2007년 주니치에서, 김태균이 지바 롯데에서 2010년 우승한 바 있다.

이날 이대호는 1회 2사 2루 중견수 뜬공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4회 방망이에 불을 댕겼다. 1사 3루에서 상대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4구째 시속 131km 컷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왼쪽 폴대를 넘겼다. 비디오 판독 끝에 홈런으로 인정됐다.

승기를 잡은 소프트뱅크는 5회 아카시 겐지의 좌전 적시타와 야나기타 유키의 내야 땅볼로 2점을 추가했다. 이대호는 2사 2, 3루에서 고의성 짙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승리를 굳힌 8회 이대호는 1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고, 9회 2사 3루에서는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제이슨 스탠드릿지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모리 유리토(1이닝)-에디슨 바리오스(1이닝)-데니스 사파테(1이닝)의 연투로 2년 연속 우승을 지켰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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