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은 19일(한국시각)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 후반 교체 출전해 30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3일 득녀한 기성용은 왓포드와 5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출전 후 짧은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아 아내와 새로 태어난 딸을 만나고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시즌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긴박하게 한국과 영국을 오가는 고된 일정을 소화한 기성용은 벤치에서 에버턴과 홈 경기를 시작했다.
새 시즌 개막 후 나란히 2승2무1패를 기록 중인 스완지와 에버턴은 전반 내내 팽팽한 균형을 이어갔다. 후반 들어 스완지가 중원 싸움에서 에버턴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자 개리 몽크 감독은 후반 16분 길피 시구르드손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했다.
기성용의 투입 이후 잭 코크가 다소 수비적인 역할을 맡았고, 기성용은 공격적인 역할을 낱아 볼 배급을 진두 지휘했다. 스완지가 기성용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노리자 에버턴도 곧바로 데올로페우를 교체투입하며 응수했다. 이후 두 팀은 쉴 새 없이 공격을 주고 받으며 상당히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공격의 주도권은 스완지보다는 에버턴이 가졌다. 하지만 계속해서 스완지의 골대를 겨냥한 슈팅을 때리고도 애슐리 윌리엄스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의 육탄방어에 막혀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
에버턴은 후반 추가시간에 케빈 미랄라스를 투입해 공격의 마지막 고삐를 죄는 듯 했지만 스완지 수비수의 발을 밟는 고의적인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결국 두 팀은 팽팽한 승부 끝에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ohwwho@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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