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16일 일본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부터 장타를 뽑아냈다.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다카하시 코나로부터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3볼-2스트라이크 풀 카운트에서 이대호는 다카하시의 6구째 바깥쪽 낮은 시속 145km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13일 오릭스전 개인 한 시즌 최다 시즌 25호를 날린 뒤 3경기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
8월에만 6개의 홈런포를 날리며 장타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또 퍼시픽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도 이뤄냈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도 장타를 뿜어냈다. 다카하시와 역시 풀 카운트 끝에 143km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2타점 2루타로 4타점째를 쓸어담았다.
이대호는 6회도 큼직한 타구를 날렸지만 너무 잘 맞아 장타로 이어지진 못했다. 1사에서 바뀐 투수 좌완 타카하시 토모미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맞히는 타구가 나왔지만 1루에서 멈췄다. 4-6으로 역전을 당한 8회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이대호는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연이틀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3할1푼6리에서 3할2푼1리로 끌어올렸다. 시즌 타점은 79개로 늘었다.
하지만 소프트뱅크는 이대호 혼자만 대폭발했을 뿐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이대호 외에는 타점을 올린 타자가 없었고, 팀 마운드도 4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5회와 6회 선발 데라하라 하야토가 무너져 4-5로 역전을 허용한 끝에 4-6으로 졌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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