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원정에서 막강 화력을 뽐내며 12-3 낙승을 거뒀다. 전날 끝내기 패배를 설욕하며 최근 3연패를 끊어냈다.
55승(45패1무) 고지에 오른 넥센은 3위 두산(56승43패)을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또 5위 한화(51승50패)와 격차도 4.5경기로 벌렸다.
4번 타자 박병호는 8회 시즌 38호 2점 쐐기포를 날리며 홈런 1위를 질주했다. 2위 에릭 테임즈(NC)와 격차를 3개로 벌렸다. 또 타점 3개를 추가하며 테임즈(101개)와 공동 1위에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최다 안타(135개)도 팀 동료 유한준(131개)를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좌완 선발 금민철은 5⅔이닝 6탈삼진 3피안타 3사사구 쾌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지난해 5월 17일 사직 롯데 원정 이후 첫 승리다. 특히 에이스 밴 헤켄을 내고도 3연패를 당한 전날 아쉬움을 씻어냈다.
삼성은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췄다. 선발 피가로가 6⅔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 부진을 보이며 6패째(12승)를 안았다. 박석민이 8회말 3점 홈런을 날리며 영패를 면했다. 박석민은 KBO 리그 48번째로 600타점을 기록하며 위안을 삼았다.
3연패 위기에 빠진 넥센 타선은 초반부터 집중력을 보였다. 2회 1사 1, 2루에서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로 선제점을 냈다. 3회는 김민성이 피가로의 커브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려 2-0까지 달아났다.
7회가 승부처였다. 넥센은 1사 만루에서 유한준의 3루수 쪽 안타와 박병호의 희생타로 2점을 보탠 뒤 김민성의 1타점 적시타로 피가로를 강판시켰다. 넥센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윤석민이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고, 김하성의 우전 안타 때는 우익수 구자욱이 볼을 더듬으며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8-0,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넥센은 8회 스나이더와 유한준의 2루타로 1점을 더 냈다. 이어 박병호가 김건한의 5구째를 통타, 좌중월 비거리 120m 투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은 지난 8일 우천 취소된 경기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