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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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천적' 강정호, 시즌 9호 '3점 홈런 폭발'

2015-08-10 12:47

'KBO산 1호 메이저리거 야수' 강정호(28 · 피츠버그)가 시즌 9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강정호는 10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홈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7회 시원한 3점 홈런을 터뜨렸다. 9-5로 앞선 가운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한방이었다.

2사 1, 2루에서 강정호는 상대 바뀐 투수 조엘 페랄타의 시속 145km 초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지난 2일 신시내티전 이후 8일 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다.

특히 강정호는 다저스와 3연전 모두 맹활약을 펼쳤다. 8일 첫 경기에서 끝내기 득점을 올린 강정호는 9일에는 결승 타점을 뽑아냈다. 이어 10일 시리즈 싹쓸이의 대미를 장식하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이날 강정호는 3타수 1안타에 몸에 맞는 공도 2개를 얻어내는 등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300타수 88안타)를 유지했다. 시즌 39타점째와 42득점째도 기록했다.


2회와 4회 연속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이후 힘을 냈다. 5-3으로 추격한 5회 1사 1루에서 상대 왼손 선발 알렉스 우드로부터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출루했다. 후속 타자의 병살타로 득점은 없었다.

7회는 대반격의 물꼬를 텄다. 3-5로 뒤진 1사에서 강정호는 바뀐 투수 짐 존슨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때부터 피츠버그 타선이 폭발했다. 강정호는 페드로 알바레스와 프란시스코 서벨리의 우전 안타 때 차례로 2, 3루와 홈을 밟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피츠버그는 희생타와 안타 4개 볼넷 1개 등으로 대거 5득점, 9-5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 순간 강정호가 다시 타석에 들어서 빅이닝을 완성했다. 바뀐 투수 페랄타를 상대로 통렬한 3점포를 터뜨리며 대역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피츠버그는 6-12로 추격당한 8회 1점을 더 내며 낙승과 신바람 4연승을 확인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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