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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대호, 싹쓸이 3타점 2루타 '14G 연속 안타'

2015-05-17 17:07

'빅 보이' 이대호(33 · 소프트뱅크)가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14경기 연속 안타의 호조를 이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에서 천금의 적시타를 터뜨리며 4-1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14경기 연속 안타의 상승세다. 시즌 타율도 3할3리에서 3할1푼(145타수 4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이대호는 2회 1사에서 상대 선발 궈준린의 시속 131km 바깥쪽 슬라이더를 때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궈준린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한국과 결승전에 등판했던 투수다.

4회도 안타는 없었으나 기회를 이었다. 4사 1, 3루에서 볼넷을 골라내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팀 득점은 무산됐다. 6회말 2사 1루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승부처에서 빛났다. 1-0, 살얼음 리드를 달리던 8회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사 만루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마스타 다쓰시의 시속 151km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이며 단숨에 흐름을 가져온 싹쓸이 적시타였다.

값진 안타로 제몫을 해낸 이대호는 대주자와 교체됐다.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활약과 함께 선발 제이슨 스탠리지의 7이닝 3볼넷 9탈삼진 노히트 무실점을 보태 승리했다. 세이브 궈준린도 7이닝 1실점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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