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내일 얘기해' 양현종-KIA, 美 진출 협상 일단 미진

2014-11-23 16:59

23일KIA와면담에서메이저리그진출에대한결론을내지못한양현종.(자료사진=KIA)
23일KIA와면담에서메이저리그진출에대한결론을내지못한양현종.(자료사진=KIA)
국가대표 간판 좌완 양현종(26)과 소속팀 KIA가 메이저리그(MLB) 진출 여부를 놓고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KIA 실무 책임자와 양현종은 23일 광주에서 MLB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놓고 면담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미국 진출 의지를 굽히지 않은 양현종과 예상보다 낮은 포스팅 응찰액에 고민하는 KIA다.

이날 양현종은 구단에 많은 고민을 안겨 죄송하다면서도 미국 진출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KIA 측은 "여러 가지 고민할 부분이 있으니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답했다. 양 측은 24일 다시 만나 면담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올 시즌 뒤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진출할 자격을 얻었다. 독점 교섭권에 대해 MLB 각 구단에 포스팅을 한 결과 최고 응찰액을 통보받았다.

그러나 기대했던 것보다 적잖게 낮은 금액으로 알려져 KIA로서는 고민에 빠졌다. 돈도 돈이지만 자존심 문제인 까닭이다.


김광현(26) 역시 MLB에 포스팅을 요청했으나 당초 예상했던 최소 5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00만 달러(약 22억 원)의 최고 응찰액이 나왔다. 다만 SK는 숙고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해 포스팅 결과를 수용했다. 양현종의 응찰액은 김광현과 비교해 떨어지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일단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포스팅 결과 수용 여부를 오는 28일 오전 7시까지 MLB 사무국에 통보해야 한다. KIA와 양현종은 27일까지는 결론을 내야 할 상황이다.

양현종에 최고가를 써낸 구단은 미네소타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한 약체다. 팀 평균자책점 4.57로 MLB 전체 30개 팀 중 29위, 아메리칸리그 최하위다. 양현종으로서는 선발진 합류를 도전해볼 만한 팀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