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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이대호, 日 원조 괴물 마쓰자카와 한솥밥

2014-11-23 12:04

'빅보이' 이대호(32 · 소프트뱅크)가 일본 원조 괴물 투수와 한솥밥을 먹는다. 미국 생활을 마치고 복귀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34)다.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언론들은 23일자에서 일제히 마쓰자카가 9년 만에 일본 무대에 복귀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뒤 뉴욕 메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마쓰자카는 구단 측에 입단 의사를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마쓰자카가 보스턴 자택에서 구단 담당자에게 '신세를 지겠다'고 연락해왔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일본 세이부와 보스턴에서 달았던 등 번호 '18번'을 준비할 방침이다.

소프트뱅크는 마쓰자카 영입을 위해 4년 16억 엔(약 151억 원)의 거액을 준비했다. 요코하마도 영입전에 나섰지만 4년 10억 엔(약 94억 원)으로는 마쓰자카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내년 마쓰자카와 함께 2년 연속 재팬시리즈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대호는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정상에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내년에도 우승을 노리지만 선발진 보강이 과제로 떠올랐다. 제이슨 스탠드리지, 나카타 겐이치(이상 11승), 셋쓰 타다시(10승) 등이 있으나 30대를 넘겼고, 확실한 에이스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풍부한 경력의 마쓰자카의 합류는 팀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다. 지난 2007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마쓰자카는 보스턴에서 15승(12패)을 올렸다. 이듬해 18승3패 ERA 2.90으로 돌풍을 일으켰다. 빅리그 8시즌 통산 56승43패 ERA 4.45의 기록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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