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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밴 헤켄, 퍼펙트게임 하면 어쩌나 걱정"

2014-11-08 17:06

'십년감수했네'염경엽넥센감독(왼쪽)과에이스앤디밴헤켄.(자료사진=넥센히어로즈)
'십년감수했네'염경엽넥센감독(왼쪽)과에이스앤디밴헤켄.(자료사진=넥센히어로즈)
'영웅 군단' 넥센이 삼성을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넥센은 8일 목동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 한국시리즈(KS) 4차전에서 9-3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 투수와 MVP에 올랐고, 유한준이 홈런 2개 포함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3차전 패배를 안았던 넥센은 시리즈 전적을 2승2패로 만들었다. 두 팀은 9일 하루를 쉰 뒤 10일부터 잠실에서 5~7차전을 치른다.

경기 후 염경엽 넥센 감독은 "밴 헤켄의 호투로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에이스를 칭찬했다. 이어 "서건창의 1회 활약과 유한준 등 타선이 폭발하면서 승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밴 헤켄에 호평을 내렸다. 지난 4일 1차전 등판 뒤 3일 만의 출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염 감독은 "조금 걱정도 됐지만 기대 이상의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고 미소를 지었다.

사실 밴 헤켄은 6회까지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내 사상 첫 퍼퍽트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키웠다. 그러나 7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으며 대기록은 깨졌다.

염 감독은 "사실 고민이 많았다"면서 "밴 헤켄이 대기록에 근접하면 투구수를 어떻게 조절해야 하나 생각했다"고 걱정했던 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그러나 밴 헤켄이 (홈런을 맞으면서) 상황을 쉽게 만들어줬다"고 웃었다.

밴 헤켄은 만약 KS가 7차전까지 갈 경우 역시 3일만 쉬고 등판할 예정이다. 때문에 염 감독은 경기 전 "6회까지 투구수 100개 이내로 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밴 헤켄이 대기록에 다가가면 경기 후반 교체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밴 헤켄은 7회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솔로 홈런을 내줘 퍼펙트가 깨졌다.

5차전 선발은 헨리 소사다. 염 감독은 "2승2패를 만들었으니 이제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7차전까지 간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목동=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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