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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결국 서건창-박병호가 살아야 한다

2014-11-03 17:36

'우리가살아야영웅이뜬다'4일부터시작되는삼성과한국시리즈에서넥센의진격을이끌선봉으로꼽히는넥센서건창(왼쪽),박병호.(자료사진=넥센)
'우리가살아야영웅이뜬다'4일부터시작되는삼성과한국시리즈에서넥센의진격을이끌선봉으로꼽히는넥센서건창(왼쪽),박병호.(자료사진=넥센)
결국 넥센이 대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강력한 MVP 후보 듀오가 살아나야 한다. 아군은 물론 적군까지 인정하는 부분이다. 영웅 군단의 첨병 서건창(25)과 거포 박병호(28)다.

둘은 3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미디어데이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적잖게 거명됐다. 그만큼 KS의 향방을 좌우할 선수라는 것이다.

먼저 적장 류중일 삼성 감독은 "넥센은 MVP 후보가 4명이나 있는 화려한 팀"이라고 운을 떼면서 "50홈런을 치고 200안타 친 선수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사상 첫 한 시즌 200안타(201개) 기록을 세운 서건창과 11년 만의 50홈런(52개) 고지를 돌파한 박병호를 언급한 것이다.

이어 류 감독은 KS 승부처에 대해 "정규리그 성적보다 단기전이라 투수력 싸움"이라면서도 "최대한 홈런을 맞지 않고 서건창에게 안타를 적게 맞으면 이기지 않을까"라고 짚었다. 둘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것이다.

서건창은 넥센 공격의 시발점이다. 정확한 타격으로 출루해 빠른 발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어 중심 타선의 장타를 돕는다. 이날 회견에 나선 강정호가 "서건창이 많이 나가면 기회도 온다"면서 "LG와 플레이오프(PO) 때 감도 올라왔다"고 기대감을 드러낸 이유다.

박병호는 넥센의 상징이다. 3년 연속 홈런-타점왕을 이룬 대한민국 최고 거포다. 박병호가 살면 넥센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염경엽 넥센 감독이 "안타를 몇 개 치고가 아니라 분명히 승부처에서 한방을 날려 경기 히어로가 된다는 생각만 하라"고 충고한 이유다.

서건창은 LG와 PO 4경기에서 타율 1할8푼8리(16타수 3안타)에 그쳤다. 박병호는 타율은 3할3푼3리(15타수 5안타)였지만 홈런과 타점이 없었다. 과연 이들이 영웅 군단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대구=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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