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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롯데, 이종운 감독 선임 "내분 해결할 최적임자"

2014-10-31 14:34

위기의 롯데, 이종운 감독 선임 "내분 해결할 최적임자"
프로야구 롯데가 위기의 거인 군단을 구할 새 사령탑으로 이종운(48) 1군 주루코치를 앉혔다.

롯데는 31일 이종운 코치를 제 16대 감독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조건은 연봉과 계약금은 2억 원씩으로 3년 총액 8억 원이다. 이에 따라 이 신임 감독은 올 시즌 뒤 자진 사퇴한 김시진 전 감독에 이어 오는 2017시즌까지 롯데를 이끈다.

지난 1989년 2차 2순위로 롯데에 입단한 이 감독은 9시즌 동안 활약한 뒤 1997년 은퇴했다. 1992년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로 그해 세운 한 시즌 최다 3루타 기록(14개)를 세웠고, 올해 17개를 때려낸 서건창(넥센)에 의해 경신됐다.

은퇴 이후 이 감독은 1998년 일본 지바 롯데에서 코치 연수를 마치고 롯데 코치, 경남고 감독 등을 역임했다. 2008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 사령탑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당면한 선수단 내분을 해결해야 할 어려운 임무를 맡게 됐다. 롯데는 최근 곪았던 선수단과 구단 프런트의 내부 갈등이 터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선수단이 구단 프런트 모 인사를 거명하며 사실상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내면서 갈등이 커졌다. 여기에 해당 인사는 구단 대표이사의 CCTV 사찰 지시를 폭로하는 등 파국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롯데는 이 감독에 대해 "선수들과 소통을 잘하는 외유내강형 스타일"이라면서 "롯데 프랜차이즈 출신으로 선수들의 성향과 팀의 문제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흐트러진 팀 분위기를 추스르는 데 최적임자로 판단해 선임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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