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27일 "김광현이 29일 서울 을지로2가 SKT타워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추진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날 김광현은 임원일 구단 대표이사와 민경삼 단장 등이 동석한 가운데 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프로에 데뷔한 김광현은 올해까지 8시즌을 뛰었다. 당초 김광현은 2011년 부상 등의 여파로 1군 등록 일수가 적어 구단 동의 하에 해외로 나설 수 있는 '7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지 못할 형편이었다. 그러나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모자란 일수를 채웠다.
김광현은 올 시즌 전과 시즌 중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2012시즌 뒤 떠난 프로 1년 선배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자극제가 됐다. SK 역시 "포스팅 금액이 적정하다면 해외진출을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지원할 뜻을 드러냈다.
시즌을 치를수록 해외 진출에 대한 기대감은 커졌다. 김광현의 등판 때 여러 차례 다수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찾아와 경기를 지켜봤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2007년 데뷔 시즌은 3승7패로 부진했으나 이듬해 특급 투수로 거듭났다. 16승4패 평균자책점(ERA) 2.39로 다승과 탈삼진왕(150개)에 이어 정규리그 MVP까지 차지했다. 2009년 ERA(2.80), 2010년 다승(17승) 1위에 올랐다.
2011년부터 부상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지난해 10승(9패)을 따내며 부활 기미를 보였다. 올해는 극심한 타고투저 현상에도 13승9패, ERA 3.42위로 전성기에 가까운 기량을 회복했다. ERA 2위에 다승과 탈삼진(145개)은 5위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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