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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승장-패장의 공통어 'PS 경험'

2014-10-25 18:53

'경험이문제였다'25일준플레이오프4차전에서대승을거두며플레이오프진출을확정한LG양상문감독(왼쪽)과아쉽게가을야구를끝낸NC김경문감독.(자료사진=LG,윤성호기자)
'경험이문제였다'25일준플레이오프4차전에서대승을거두며플레이오프진출을확정한LG양상문감독(왼쪽)과아쉽게가을야구를끝낸NC김경문감독.(자료사진=LG,윤성호기자)
LG의 가을야구가 무섭다. 정규리그 3위 NC를 제치고 2년 연속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

LG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PO 4차전에서 장단 17안타를 몰아쳐 11-3 대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2년 연속 PO 진출을 확정했다. LG는 27일부터 정규리그 2위 넥센과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5전3승제의 PO를 치른다.

포수 최경철이 준PO MVP에 올랐다. 최경철은 준PO 4경기 타율 5할3푼3리(15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깜짝 활약을 펼쳤다. MVP 수상 뒤 최경철은 "정말 극적으로 4위에 올랐는데 PO까지 진출해 정말 기쁘다"면서 "PO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다졌다.

승장 양상문 LG 감독은 전임 사령탑에 공을 돌렸다. PO 진출 확정 뒤 양 감독은 "전임 김기태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감독은 지난 5월 사퇴한 김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양 감독은 "오늘 경기는 실력 차보다는 경기 운과 포스트시즌 경험에서 좌우된 것 같다"면서 "우리는 지난해 짧지만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NC는 실력이 좋고 탄탄한 팀임에도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김 감독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PO 진출에 대해서 양 감독은 "처음 팀을 맡았을 때는 '창피하지 않은 팀을 만들자'고 생각했고, 2∼3년 후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꿈이었는데 그 시간이 조금 빨리 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넥센이 강한 팀이지만 플레이오프에서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쉽게 가을야구가 짧게 끝난 김경문 NC 감독은 기자회견장으로 들어서기 전 기자와 악수를 나누면서 "잘 준비해서 내년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마디로 "시원섭섭하다"고 한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말로만 듣던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는 것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즌은 끝나지만 늘 그렇듯 다시 준비해 더 강하게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잠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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