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NC "LG, SK 누가 올라와도 해볼 만하다"

NC다이노스 배석현 단장 인터뷰

2014-10-15 09:03

NC "LG, SK 누가 올라와도 해볼 만하다"
프로야구 신생구단 2년차 정규리그 3위,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역사를 새로 쓴 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배석현 단장은 "포스트시즌에 LG든, SK든 누가 올라와도 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승이라는 대역사를 쓰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야구장 입지에 대해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배석현 NC다이노스 단장의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과의 인터뷰 전문.

■ 방송 : FM 106.9MHz (17:05~17:30)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배석현 NC다이노스 단장

김효영>NC다이노스의 배석현 단장 연결돼 있습니다.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배석현>네. 안녕하세요.

김효영>먼저 포스트 시즌 진출 축하드립니다.

배석현>네. 감사합니다. 모든 게 다 팬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습니다.

김효영>신생팀이 2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적이 있었나요?

배석현>저희가 아마 첫 번째라 그러구요. 일전의 팀들은 3년 차에 진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스스로 보시기에 2년 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던 비결, 뭐라고 보십니까?

배석현>먼저 말씀드렸던 것처럼 팬들과 더불어서 무엇보다도 저희 김경문 감독이 선수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수 있었던 것 그 힘이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영>김경문 감독에게 가장 큰 공을 돌리시는군요.

배석현>네(웃음)

김효영>감독님은 뭐라고 하시던가요? 포스트시즌 진출 확정되고 나서?

배석현>감독님은 반대로 선수들에게 공을 많이 돌렸구요.
또 하나는 팬들의 어떤 열렬한 사랑, 이걸로 인해서 가능했다고라고 생각을 하시는 것 같아요.

동생 구단이고 막내 구단이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헤쳐가면서 작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 고장에 있는 팬들께서 야구장에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하시는 그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김효영>NC팬들을 '마산 아재들'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다른 구단 팬과 비교하면 어떤 것 같습니까?

배석현>저희 스스로 생각했을 때는 저희 팬들에 대한 자부심은 다른 어떤 지역에 있는 팬들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을 갖고 계신 분들이구요.

그 분들이 저희가 초창기에 약간 못하였을 때는 질책도 많이 하셨지만 어떻게 보면 질책보다는 박수를 더 많이 쳐주셨습니다.

그래서 그런 팬들 덕분에 이런 성과를 가져왔다고 생각을 하구요.

앞으로도 남은 경기, 또 포스트 시즌 경기 내년, 내후년 야구장에 자주 많이 찾아 주셔서 때로는 질 수도 있겠지만 응원해주시고 성원해주시면 좋은 경기로 화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선수들은 어떤 이야기를 많이 합니까?

배석현>어떻게 보면 신생 구단에 와서 창단 2년차에 포스트 시즌을 들어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면 고참선수인 이호준 선수나 이종욱, 손시헌 선수, 이 분들은 경험을 많이 했었는데 이러한 경험들을 다시 한 번 신생구단에서 해볼 수 있었다라는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하고 또 다른 후배 선수들에게 본인들의 경험이라든가 이런 각오를 많이 전달해 주고 있습니다.

김효영>포스트 시즌 첫 경기 몇일 남지 않았습니다. 그렇죠?

배석현>지금 상황으로는 이번 주 일요일입니다.

김효영>이번 주 일요일에. 그 첫 상대가 지금 LG가 될지, SK가 될지 모르는 거죠?

배석현>네. 지금 현재로는 두 팀 다 아직까지 결정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구요. 저희하고 상대 전적은 다 끝났습니다. 금년에는 8승 8패로 호각지세인데 이 두 팀 중 어느 팀이 오더라도 저희는 다 해볼 만한 전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LG와 SK 중에 그래도 좀 수월하다 생각되는 팀은 없습니까?

배석현>감히 저희가 역사와 전통이 오래 깊은 선배 구단을 그렇게 평가하기는 어렵구요. 어떤 팀이 오더라도 경기는 상대성이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 선수들은 잃을 게 없다는 그런 각오로 즐겁게 재미있게 거침없이 도전해보겠습니다.

김효영>전략이 있다면요?

배석현>첫 시즌이기 때문에 저희가 전략을 세운다는 건 어렵구요.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가 금년에 내걸였던 모토는 '거침없이 동반질주하자'라는 개념이었고 그 다음에 '즐겁게 야구를 하자' 라는 것을 선수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포스트 시즌은 어떻게 보면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 잔치이고 중요한 경기이기는 하나 저희 선수들이 긴장을 최소화하고 이 경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어떤 보너스 경기라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즐기면 좋은 결과는 수반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김효영>큰 경기일수록 경험이 중요한데 말이죠. 그런 점에서 NC다이노스에는 포스트 시즌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많으니까 긴장은 많이 하죠?

배석현>선배 고참선수들 이호준이나 이종욱, 손시헌, 이혜천 수많은 선수들 또 손민한 선수를 비롯해서 많은 고참 선수들이 워낙 큰 경기, 국제 경기 또 포스트시즌 경기를 많이 치뤘기 때문에 그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또는 불펜에서 또는 덕아웃에서 저희 젊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모든 선수들이 다 중요하지만, 이번 포스트 시즌에서 특별히 주목할만한 선수가 있을까요?

배석현>단기전 승부는 역시 수비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저희 수비의 핵심인 포수와 유격수, 김태군과 손시헌 선수, 이 두 선수가 지난 정규시즌 동안 잘 해 주었지만 포스트 시즌 때 실수없는 수비를 보여준다면 저희 팀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효영>그렇죠. 큰 경기에서 실수 하나가 성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이죠.

배석현>네.

김효영>1차전 선발은 정해졌습니까?

배석현>지금 아직은 미정이구요. 저희가 남은 경기가 두 게임이 남아있습니다. 두 경기를 치루고 나서 저희 컨디션은 체크해서 감독께서 아마 1차전 선발은 금주 말 정도에 정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목표는 우승입니까?

배석현>늘 목표는 꿈은 크게 가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는 꼭 우승을 하겠다는 목표 보다는 매 경기 한 게임 한 게임이 어떻게 보면 저희를 그 동안 창단을 도와주시고 아껴주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다보면 목표라는 것도 가까이 오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효영>한국 야구계에 큰 역사를 한 번 쓰고 싶다는 욕심이 있으신 거죠?

배석현>역사는 저희가 쓰기 보다는 저희는 매경기에 치중을 하다보면 역사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을 하구요. 만약 그렇게 큰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구단이 어떻게 보면 이 경남, 창원 도민 모든 분들에게 큰 자랑이 될 수 있으니까 최선을 다 해보겠습니다.

김효영>화제를 좀 바꿔서 최근에 창원시가 야구장 입지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옮겼습니다. 이게 NC다이노스가 원하던대로 된 겁니까?

배석현>외람된 이야기지만 진해 쪽에 계셨던 주민들에게는 대단히 실례되고 조심스러운 이야기가 될 것 같은데 저희 구단이 원했던 것은 많은 야구팬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편하게 접근하셔서 편하게 관람하실 수 있는 곳을 요청을 드렸건 거였구요.

시가 그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제고를 하셔서 새로운 입지를 정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것은 시민들이 야구장도 하나의 팀만 자랑스러울 게 아니라 야구장 자체도 자랑스러운 문화시설로 시민들이 언제든지 즐겁고 편안하게 찾아오실 수 있고 타지역에 있는 분들에게도 우리 고장에도 자랑이 있다라는 명소로 이 구장을 사랑해주시고 가꿔 주실 수 있는 그런 구장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해서 창원시의 결정에 대해서 다소 늦었지만 대단히 감사하고 저희는 우선 그 야구장에 담을 수 있는 야구 경기 내용에 있어서 좀 더 충실하게 준비를 해서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앞으로 야구장 건립까지 절차는? 타임스케줄이 나옵니까?

배석현>지금도 아직 미정인데 시와 좀 긴밀히 상의를해서 시민들이 어떻게 하면 시민들이 이왕이면 지금 현재 마산 구장도 환경은 괜찮지만 여러 가지 관람 편의 시설은 많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팬들의 직선 타구에 대해서 부상 위험도 있구요. 새로운 구장이 빨리 만들어져서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실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김효영>아직까지 논란이 많습니다.
아까도 잠시 말씀하셨지만 진해 주민들의 실망감이나 상실감은 상당히 크다고 봐야 될 것입니다. 진해 지역 주민들에게 단장으로서 한 말씀 하신다면요?

배석현>진해를 포함해서 창원 경남지역 팬들에게 모두 함께 다가설 수 있도록 하고 저희가 이 지역을 선택해서 야구를 했던 이유도 마산, 진해, 창원 이 3개 지역이 통합됐던 것에 대한 구심점 역할을 하라는 주문에 의해서 저희가 이 곳에서 야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다소 야구장 이슈 문제로 인해서 서로 간의 갈등은 좀 있었지만 다시 저희는 하나라는 생각으로 야구를 중심으로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진해지역에 계신 분들에게도 저희가 더 이런 어려운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김효영>광주에 새로 지어 놓은 구장 보니까 좀 부럽긴 하더라구요.
NC가 그리고 있는 야구장 어떤 야구장입니까?

배석현>저희가 야구장을 그린다기 보다는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희 창원시민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야구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자랑스러운 야구장은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오셔서 불편함이 없고 안전하고 편안한 시설이 가장 우선일 것이구요.

또 야구경기가 없더라도 야구장은 평상시에도 찾아올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서 야구장을 바라보면서 식사나 또는 음료나 이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만들 수 있도록 시와 긴밀하게 협조해서 저희가 알고 있고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최대한 도움을 드려서 좋은 야구장 만들어서 시민들의 야구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효영>NC다이노스 팬들에게 한 말씀 하시고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배석현>네. 무엇보다도 정규 시즌 2년 만에 저희 다이노스가 포스트 시즌 모든 야구 팬들이 열망하는 가을 야구에 진출했습니다. 이 모든 게 어려움은 있었지만 역시 저희가 야구를 시작했었던 창원, 경남 팬심의 덕으로 여기까지 올라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단 명칭을 공룡이라는 이름으로 지었는데 최근에 마산 무학산에서도 공룡 화석이 발견된 것처럼 저희가 이 곳에서 어떻게 보면 더 성장하고 창원 시민뿐만 아니라 경남 도민에게 정말 자랑스러운 내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김효영>네. 팬들은 1등 만을 바라진 않을겁니다. 창원시민, 경남도민들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구단으로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배석현>네. 감사합니다.

김효영>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배석현>네. 감사합니다.경남CBS 송봉준 기자 bj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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