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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日 한신, '끝판왕' 오승환 영입 '올인'

최우선 영입대상 지목... 구체적인 금액까지 '솔솔'

2013-10-07 11:04

[마니아리포트 유일 기자]'끝판왕' 오승환(31.삼성 라이온즈)에 대한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러브콜이 적극적이다.

오승환이 올 겨울 한신의 최우선 영입대상이라는 현지 보도에도 점점 힘이 실리고 있다. 일본 스포츠 전문매체인 '산케이스포츠'는 "한신이 6일 외국인 마무리투수를 최우선으로 영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면서 "삼성의 오승환이 대상이다"라고 보도했다. 한신의 구단 수뇌부가 직접 방한하는 등 구체적인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달 초에는 나카무라 가즈리로 단장이 구단 수뇌부와 함께 한국을 찾아 오승환의 투구를 직접 지켜보기도 했다.

한신의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오승환을 두고 한일 양국 야구단체의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삼성은 "명백한 사전접촉" 이라고 반발하며 일본야구기구(NPB)에 불편한 심기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즌이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서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오승환에게) 한신이 계약금 포함 2년 7억엔 이상을 제시할 것"이라는 보도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한신이 오승환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마무리 부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은 2007·2011시즌 두 차례나 구원왕을 차지한 후지카와 규지(33)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후 마땅한 마무리 투수를 얻지 못했다.


구보 야스토모(33)와 외국인 투수 블레인 보이어(32)가 구원투수로 나섰지만 신통치 못했고 현 마무리 후쿠하라 시노부(37)도 '믿을맨'으론 부족하다.

올해 풀타임 8년차인 오승환은 국내 자유계약선수(FA)권리를 획득한다. 그러나 해외 구단과 계약을 맺기 위해서는 현 소속팀의 삼성의 동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2005년 삼성을 통해 프로무대를 밟은 오승환은 올 시즌 포함 9시즌을 뛰면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중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다. 통산 5차례 구원왕을 차지했고 2011시즌에는 47세이브를 따내며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82no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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