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은 대졸 신인 박정민이다. 그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 8회 마운드에 올라 그자욱-르윈 디아즈-최형우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주저함 없는 정면 승부,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전날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마무리 김원중이 흔들리자 급하게 투입된 그는 1사 1루 상황에서 시작해 연속 출루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았다. 김영웅과 박세혁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 구단 신인 개막전 세이브라는 의미 있는 기록까지 챙겼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은 '연투'다. 신인이 개막 초반부터 중요한 상황에서 연달아 등판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박정민 박정민은 구위 저하 없이 힘 있는 공을 유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물론 지금의 흐름이 계속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상대 팀의 분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한 차례 고비를 맞을 가능성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자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배짱은 분명한 무기다. 이 점만 유지된다면 박정민은 롯데 불펜의 새로운 필승조, 나아가 셋업맨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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