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강력한 후보는 단연 KIA의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40-40' 도전이 가능한 압도적인 5툴 플레이어로서의 상징성을 갖췄다. 폭발적인 마케팅 가치를 고려할 때, 그의 잠재적 몸값은 400억 원을 상회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만 김도영에게는 '군 문제'라는 거대한 변수가 남아있다.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의 장기 계약은 구단에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오는 2026 나고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의 성과가 그의 몸값을 400억 원대로 끌어올릴 마지막 퍼즐이 될 전망이다.
반면 KT의 안현민은 '안정성' 면에서 김도영을 앞선다. 안현민의 가장 큰 무기는 이미 병장 만기전역을 마친 '군필' 스타라는 점이다. 현역 취사병 복무 중 벌크업에 성공하며 리그 정상급 거포로 진화한 그는 경력 단절 리스크가 전혀 없다. 구단 입장에서는 10년 이상의 초장기 계약을 맺더라도 공백기 없이 전성기 기량을 온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선다. '군필 프리미엄'과 출루율왕 타이틀을 거머쥔 완성형 타격 능력을 합치면 안현민 역시 노시환의 307억 원을 가볍게 넘어서는 역대 외야수 최고액 달성이 충분히 가능하다.
결국 KBO 리그의 차세대 연봉 킹 자리는 김도영의 '천재성'이 군대라는 벽을 넘느냐, 혹은 안현민의 '안정성'이 군필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가치를 극대화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노시환이 연평균 28억 원 시대를 개막한 지금, 팬들의 시선은 이들 두 천재 타자의 입술로 향하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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