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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3연패 좌절에도 환한 미소...최가온에 "매우 자랑스럽다" 축하

2026-02-13 17:02

"가온, 사진 잘 나와야 해". 사진(리비뇨=연합뉴스)
"가온, 사진 잘 나와야 해". 사진(리비뇨=연합뉴스)
올림픽 스노보드 3연패에 도전했던 클로이 김(미국)이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밝은 미소로 새 챔피언 최가온(세화여고)을 축하했다.

13일(한국시간) 리비뇨 스노파크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클로이 김은 88.00점으로 2위, 최가온은 90.2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2차 시기까지 88.00점으로 선두를 달리던 클로이 김은 3차 시기에서 최가온의 90.25점에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 순번으로 재역전에 나섰으나 레이스 도중 넘어지며 금메달을 놓쳤다.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스노보드 3연패에 도전한 레데츠카(체코·8강 탈락), 가서(오스트리아·8위)도 모두 실패해, 세 명 모두 대기록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 3개를 보유한 선수는 숀 화이트(미국·2006·2010·2018)가 유일하다.
클로이 김에게 축하받는 최가온. 사진(리비뇨=연합뉴스)
클로이 김에게 축하받는 최가온. 사진(리비뇨=연합뉴스)


클로이 김은 지난달 스위스 훈련 중 왼쪽 어깨를 다쳐 올림픽 직전까지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예선 1위, 결선 2차 시기까지 선두를 지키며 저력을 입증했다. 2018년 평창에서 역대 최연소(17세 10개월) 금메달을 따냈던 클로이 김은 이번에 최연소 기록과 올림픽 왕좌를 모두 최가온(17세 3개월)에게 넘겨줬다.

AP통신은 "클로이 김이 자신이 영감을 줬던 10대 소녀에게 올림픽 타이틀을 넘겨줬다"고 전했다. 클로이 김은 최가온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앞으로 활약이 기대된다"고 격려했으며, "여러 변수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제가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귀국 후 어깨 수술을 받을 계획이며, 4년 뒤 올림픽 재도전 여부는 미지수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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