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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 10억은 시작일 뿐...FA 시장 커지자 거액 연봉으로 프랜차이즈 스타 잡는다

2026-01-27 22:40

원태인(왼쪽)과 노시환
원태인(왼쪽)과 노시환
프로야구 계약 지형이 바뀌고 있다. 지역주의와 결합해 충성심을 내세웠던 방식에서 거액 연봉으로 선수의 자부심을 공략하는 분위기다.

25일 삼성 라이온즈는 원태인(26)과 연봉 10억원에 계약했다. 앞서 한화 이글스가 발표한 노시환(26)과 같은 액수로 두 선수는 기존 8년차 최고 연봉(7억원) 기록을 경신했다.

10억원은 다양한 의미를 담는다.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두 선수를 지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다. 다른 구단이 영입하려면 최대 30억원을 내거나 최소 20억원에 보상 선수를 내줘야 해 부담이 크다.

무엇보다 두 선수 모두 입단부터 리그 최정상급으로 성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이 있다. 노시환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중심, 원태인은 '푸른 피의 에이스' 계보를 이어받았다. 특히 원태인은 대구 토박이라 팬들의 애정이 남다르다.


FA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박찬호(31)가 KIA에서 두산으로 4년 80억원에 이적하는 등 선수 이동이 활발해졌다. 삼성과 한화의 결정은 충성심만으로 선수를 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최고 연봉으로 자존심을 세워준 것이다.

한화 관계자는 "노시환은 30홈런 100타점의 팀 대표 타자라 인상 요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비FA 다년계약에 대한 계산도 깔렸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과 계속 이야기하고 있다"며 다년계약 추진을 밝혔다. 다년계약이 성사되면 10억원은 상징성을 확보하면서 갈수록 귀해지는 프랜차이즈 스타를 지키는 포석이 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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